실수요자를 잡기 위한 맞춤형 특화 설계가 각광 받고 있다. 사진은 한 아파트 견본주택에 마련된 현관 옆 팬트리. /사진=김창성 기자
정부 규제 여파로 주택시장이 실수요자 중심으로 재편 되면서 맞춤형 특화 설계를 갖춘 아파트가 각광받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의 특화설계는 트렌트를 반영한 인테리어를 선보이거나 서비스 면적을 제공해 테라스 공간을 조성하기도 하고 거실 층고를 법정 기준보다 높여 개방감을 극대화하기도 한다.

드레스룸이나 저장공간(팬트리), 알파룸 등 가족 구성과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공간을 다양하게 공간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특화 설계의 주요 요소다.


이 같은 요소는 눈높이가 점차 높아지는 수요자들의 다양한 욕구를 만족시키며 선택의 폭을 넓게 하고 입주 후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주택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다는 평가다.

건설업체 입장에서는 소비자들의 구매 욕구를 자극해 성공적인 분양을 이끌어낼 수 있고 소비자는 상품성이 높은 주거지를 선택할 수 있다.

맞춤형 특화설계가 적용된 단지는 청약시장에서 우수한 성적을 기록하며 그 인기를 입증하고 있다.


한국감정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해 8월 대우건설이 공급한 ‘이수푸르지오더프레티움’에는 총 1만8134명의 청약자가 몰리며 평균 203.1대1의 청약 성적을 보였다.

단지는 타입별로 가변형 벽체 구조가 조성되며 주부 동선을 고려한 주방설계, 드레스룸 공간, 현관 양면 수납가구 등으로 공간의 효율성을 높인 부분이 부각돼 수요자의 높은 관심을 샀다.

같은해 10월 포스코건설이 분양한 대구 ‘대봉 더샵 센트럴파크 2차’는 평균 254.06대1의 청약 성적으로 1순위에서 마감됐다. 단지는 일부 가구에서 3면 발코니의 넉넉한 서비스 면적과 친환경 조경설계를 선보여 많은 이들의 이목을 끌었으며 지난해 분양 단지 중 가장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실수요자 중심으로 주택시장이 바뀌면서 주거에 대한 눈높이가 높아지고 있다”며 “다양해진 주거 욕구에 많은 건설업체도 이를 충족시킬 수 있는 특화 설계 도입에 적극적이다”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