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0년 1분기 금융민원 동향’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접수된 금융민원은 2만2121건으로 전년 동기(1만9266건)대비 14.8%(2855건) 증가했다./자료=금융감독원
올해 1분기 금융민원이 2만건을 넘어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민원과 사모펀드 환매 지연에 따른 민원이 증가한 영향이다. 
23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0년 1분기 금융민원 동향’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접수된 금융민원은 2만2121건으로 전년 동기(1만9266건)대비 14.8%(2855건) 증가했다.

은행권의 민원은 전년동기 대비 25.2%(579건) 늘었다. 민원 증가율이 가장 큰 유형은 방카·펀드로 전년 대비 무려 414%(265건) 증가했다. 코로나19에 따른 경제적 어려움으로 여신관련 민원도 전년 대비 32.6%(213건) 증가했다. 민원 비중은 ‘여신(30.1%)’, ‘예·적금(12.5%)’, ‘방카·펀드(11.4%)’, ‘인터넷·폰뱅킹(8.2%)’ 순이다.


민원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보험권(60.5%)이다. 전년 대비 생명보험은 15%(723건), 손해보험은 12.1%(851건) 늘었다. 생보의 경우 보험상품 설명 불충분 등을 주장하는 ‘보험모집’이 전년동기 대비 무려 41.3% 늘어 5530건(53.6%) 접수됐다. 다음으로 ‘보험금 산정·지급(17.3%)’, ‘면·부책 결정(10.8%)’ 등이다.

손해보험 민원은 ‘보험금 산정·지급(43%)’이 가장 많았고 ‘계약의 성립·해지(10.2%)’, ‘보험모집(7.7%)’, ‘면·부책 결정(6.2%)’ 순이다.

그러나 지난 1분기 금융권을 통틀어 독보적인 민원 증가율을 보인 곳은 금융투자였다. 전년 동기 대비 무려 69% 늘었다.


민원 비중도 지난해 1분기 5.2%에서 7.6%로 높아졌다. 특히 증권사 민원은 1175건으로 전년동기(658건) 대비 78.6%(517건) 폭증했다. 사모펀드 환매지연 등의 영향으로 ‘펀드’ 및 ‘신탁’ 유형의 민원이 크게 증가한 탓이다. 업종별 비중은 증권사 69.6%, 투자자문사 18.4%, 부동산신탁회사 8.1%, 자산운용사 2.0% 순이다.

금감원은 "경제적 어려움에 따른 대출금 상환유예, 원리금감면 요청, 영업조직·콜센터 축소 운영에 따른 불편과 업무처리 지연 불만, 보험계약 중도해지에 따른 해지환급금 관련 민원 등 단순 민원이 많았다"며 "연말 민원 집계 때 귀책사유가 아닌 코로나에 따른 단순 민원은 따로 기준을 만들어 분리할 것"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