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깡 열풍’과 함께 농심 새우깡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 사진은 리뉴얼된 새우깡 패키지 디자인. /사진=농심

최근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깡 열풍’과 함께 농심 새우깡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 가수 비가 2017년 발매한 곡 ‘깡’이 올해 들어 유튜브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서 패러디되며 역주행 열풍이 불자 새우깡도 덩달아 깡 효과를 보고 있는 것이다. 

농심은 최근 한 달간(5월24일~6월23일) 새우깡 매출이 전년대비 30% 성장한 70억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온라인에서 확산된 ‘밈(meme·인터넷에서 유행하는 특정한 문화 요소와 콘텐츠)’ 현상이 실제 구매로 이어진 것이다.

농심 관계자는 “SNS에는 ‘1 일1 깡’, ‘ 식후깡’ 등 해시태그와 함께 새우깡 구매 인증사진이 연일 올라오고 있으며유통업체에서도 새우깡 묶음 판매 등 판촉 활동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며 “온·오프라인을 가리지 않는 뜨거운 인기에 힘입어 판매가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깡 열풍과 새우깡의 상관관계에는 새우깡이 소비자들 사이에서 오랜 기간 사랑 받아온 국민 스낵이라는 점이 주효했다고 농심 측은 분석했다. 비의 ‘깡’이 이슈가 되자 누리꾼들은 익숙하게 먹어온 새우깡을 함께 떠올렸고 자연스레 밈의 대상이 됐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새우깡은 1971년 출시된 이래로 49년째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스낵이다. 농심은 새우깡 한 봉지에(90g) 5~7cm 크기의 새우 4~5 마리를 갈아 넣어 한국인이 좋아하는 고소한 새우 소금구이 맛을 살렸다. 또 기름에 튀겨 만드는 일반 과자와 달리 가열된 소금에 굽는 독자적인 공법으로 새우깡을 만들어 담백함과 바삭함을 살렸다. 

여기에 농심은 비를 광고모델로 추천하는 소비자들의 요청을 발 빠르게 수용함으로써 새우깡 열풍을 부채질했다. 농심은 ‘대국민 챌린지’ 를 진행해 선정작과 비가 어우러지는 새로운 광고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농심은 최근 새우깡의 인기에 힘입어 이번달부터 패키지 디자인을 변경하기로 했다. 새우를 의미하는 주황색과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는 금색 배경은 그대로 유지하되 새우깡의 핵심 아이덴티티인 새우 이미지를 더 큼직하고 먹음직스럽게 표현했다. ‘튀기지 않고 구워 만든 스낵’ 이란 문구를 앞면에 새겨 넣어 새우깡 특유의 담백한 맛을 강조했다.
농심 관계자는 “이번 디자인 리뉴얼은 6년 만에 이뤄진 것으로 농심은 그간 10여차례 새우깡의 패키지 디자인의 변화를 주며 젊고 세련된 이미지를 유지해왔다”"며 “새 옷을 입은 새우깡은 한층 젊은 이미지를 담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