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부동산 정보제공업체 경제만랩에 따르면 KB부동산 리브온의 주택가격동향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5월 서울 대형아파트(전용면적 135㎡ 이상)의 중위가격은 17억7666만원 수준이었지만 올 1월 역대 처음으로 20억원을 돌파했다.
이어 5월에는 20억9653만원으로 나타나 전년대비 18%나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중형아파트(62.8~95.9㎡)의 중위가격은 9억9365만원에서 11억6758만원으로 17.51% 올랐다.
이어 중소형아파트(40~62.8㎡)는 지난해 5월 중위가격이 6억1692만원에서 7억1892만원으로 16.53% 뛰었고 중대형아파트(95.9~135㎡)는 11억1333만원에서 12억6412만원으로 13.54% 상승했다.
반면 서울 소형아파트(40㎡ 미만)의 경우 지난해 5월 3억1926만원에서 올 5월 3억5586만원으로 11.46% 올라 규모별 아파트 중위가격에서 가장 낮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대형아파트의 가격 상승세는 실거래가에서도 확인된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도곡동 소재 ‘타워팰리스1’ 164㎡의 경우 지난해 5월에만 해도 23억8000만원(40층)에 실거래 됐지만 올 5월에는 29억8000만원(43층)에 팔려 1년 만에 6억원 올랐다. 6월에는 31억5000만원(41층)에 실거래가 돼 한 달 만에 다시 2억원 가까이 뛰었다.
서울 용산구 이촌동 ‘LG한강자이’ 168㎡는 올 5월 28억1500만원(14층)에 거래됐다. 지난해 5월 24억원(15층)에 팔린 것과 비교하면 4억1500만원 올랐다.
이 같은 대형아파트의 가격 상승세는 서울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이뤄지는 상황이다. 지난해 5월 전국 대형아파트 매매 중위가격은 8억8853만원 수준이었지만 올 3월에는 역대 처음으로 10억원을 돌파했다.
이어 지난 5월에는 10억795만원으로 조사돼 1년간 13.44% 뛰었다. 같은 기간 중형아파트와 소형아파트는 각각 12.12% 6.98%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대열 경제만랩 리서치팀장은 “다주택자에 대한 각종 규제가 이어지자 똘똘한 한 채로 옮기려는 수요가 많아졌다”면서도 “서울 내 대형아파트 비중이 많지 않아 강남3구를 비롯해 핵심 입지를 중점으로 가격 상승이 이뤄지고 있는 분위기”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