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5, 경쟁 치열한 중형세단시장에 도전장
국내 중형세단시장은 가장 경쟁이 치열하다. 비슷한 크기와 성능, 가격대마저 큰 차이가 없어 폭넓은 라이벌이 포진해있다.
이번에 캐딜락이 국내 소개한 CT5는 가장 경쟁이 치열한 시장에 뛰어든 만큼 ‘아메리칸 럭셔리’를 통해 독특한 매력을 강조할 계획이다.
세로형 주간주행등(DRL)만 보더라도 캐딜락임을 알아차릴 수 있다. 이와 함께 자리한 캐딜락의 상징적인 방패모양 ‘그릴’은 화려한 크롬 장식으로 치장했다. 브라이트-액센티드 럭셔리 그릴(Bright-accented Luxury Grille)은 프리미엄 럭셔리 트림에, 스포티한 역동성을 강조한 스포트 메쉬 그릴(Sport Mesh Grille)은 스포트 트림에 적용된다.
뉴트럴 덴시티 투명 테일램프와 새롭게 시도된 듀얼 팬 선루프(Dual Pan Sunroof), 측면 블랙 로커 몰딩과 일루미네이티드 도어 핸들, 19인치 알로이 휠은 낮은 차체와 직선형 디자인에 안정감을 더한다.
제너럴 모터스의 ‘글로벌 B 일렉트릭 아키텍쳐’가 캐딜락 모델 최초로 적용돼 차세대 CUE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다양한 디지털 디바이스의 호환성을 높였다. 10인치 CUE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를 적용하면서도 물리 버튼을 늘려 직관성을 높인 게 특징이다.
노이즈 캔슬링 시스템 및 15개의 스피커가 적용된 보스 퍼포먼스 시리즈 오디오 시스템, 빠른 공기 순환 및 정화기능을 갖춘 에어 이오나이저도 적용됐다.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는 물론 NFC페어링, 무선충전도 갖췄다.
주행 시 안전도 챙겼다. 어댑티브 크루즈컨트롤, 리어 카메라 미러, 서라운드 비전 카메라, 전후방 자동제동 및 보행자감지 긴급제동 등이 대표적 기능.
화려한 스타일과 섬세한 배려 외에도 강력한 퍼포먼스는 CT5의 특징을 잘 드러낸다. 세 가지 세계최초 기술을 탑재한 2.0L 트윈스크롤 터보엔진이 적용돼 최고출력 240마력, 최대토크 35.7 kg•m의 힘을 발휘한다.
터보랙을 줄이고 낮은 RPM(1500rpm)에서도 최대토크를 뿜어낼 수 있는 트윈스크롤 기술을 포함 3-스텝 슬라이딩 캠샤프트, 액티브 써멀 매니지먼트 디자인 등을 통해 엔진효율성을 높이면서 성능 최적화에 성공했다는 게 회사의 주장. 여기에 10단 자동 변속기가 결합돼 한층 강력하면서 부드러운 주행 질감을 제공한다.
노면을 1/1000초 단위로 노면을 스캔해 스스로 댐핑력을 조절함으로써 최적화된 고속 안정성을 제공하는 마그네틱 라이드 컨트롤, 모든 순간에서 최적화된 브레이킹 피드백으로 최고 수준의 제동력을 자랑하는 브렘보 브레이크(프론트), 위급 시 안정감을 더해주는 런플랫 타이어 등 캐딜락의 플래그십 모델에서만 볼 수 있던 여러 품목을 적용해 경쟁력을 높였다.
공식 출시는 올해 9월이며 프리미엄 럭셔리 5428만원, 스포트(Sport) 5921만원(개소세 인하분 반영)이다.
‘운전이 재밌는 차’ CT4
캐딜락 CT4도 지난 2일 함께 공개됐다. 후륜구동방식의 준중형 퍼포먼스세단으로 BMW 3시리즈, 렉서스 IS, 제네시스 G70 등이 라이벌로 꼽힌다.
CT4는 존재감을 뽐내기 위해 역동적인 차체 라인에 초점을 맞췄다. 보닛을 길게 뽑고 패스트백 스타일을 입음으로써 후륜구동(RWD) 플랫폼 특유의 모습으로 퍼포먼스에 대한 자신감을 표현했다.
CT5와 마찬가지로 ‘에스칼라 컨셉트’에서 영감을 얻은 DRL, 크레스트형 스포트 메쉬 그릴은 CT4가 캐딜락 가문임을 드러낸다.
측면의 블랙 로커 몰딩은 앞뒤 디자인을 이어주며 18인치 알루미늄 휠과 브렘보 브레이크는 CT4의 ‘애슬레틱 디자인(Athletic Design)’을 강화하는 요소다.
CT4에도 CT5처럼 새로운 터보엔진이 탑재됐다. 2.0L 트윈스크롤 터보엔진이 적용돼 최고출력 240마력, 최대토크 35.7 kg•m의 성능을 낸다. 변속기는 8단 자동이 맞물린다. 앞-뒤 무게배분은 50:50에 가까워 퍼포먼스 세단 특유의 밸런스를 자랑한다.
다운포스를 내기 위한 리어 스포일러를 포함한 에어로다이내믹 디자인, 응답성을 높인 마그네슘 패들 시프트도 적용됐다.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는 8인치 모니터로 구현되며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오토도 적용됐다. 14개의 스피커를 갖춘 보스 프리미엄 서라운드 오디오 시스템, 쾌적한 공기를 제공하는 에어 이오나이저, 앞좌석 통풍/히팅, 무선충전 기능도 기본 적용된다.
출시는 9월, 국내판매가격은 스포트(Sport) 트림 4935만원이다.
시장서 통할까
자동차업계에서는 캐딜락이 CT5와 CT4를 통해 일정부분 선방할 것으로 본다. 신형 에스컬레이드와 CT6에서 보여준 디자인과 기술력은 경쟁력이 충분하다는 시각이다. 하지만 독립된 전용 서비스센터와 독일차브랜드에 비해 낮은 브랜드선호도 등은 해결과제로 꼽힌다.업계 관계자는 “미국차업체는 그동안 자신의 개성을 소비자에게 강요했지만 최근엔 많이 순화돼 보다 대중적으로 달라진 점이 특징”이라며 “브랜드 충성도를 높일 수 있도록 서비스센터가 보강되고 다양한 이벤트가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