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스마트폰은 그동안 전세계 시장을 주도하며 출시하는 모든 제품이 날개돋친 듯 팔려나갔다. 갤럭시S20의 판매량 예상도 낙관적이었다. 일각에서는 갤럭시S20이 올해 4000만대 이상 판매될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을 내놨다.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상황은 정반대였다.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열광하는 소비자들은 예상보다 적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소비심리도 위축도 삼성전자의 발목을 잡았다. 갤럭시S20이 글로벌시장에 본격적으로 판매되기 시작한 4월부터 전세계에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급속도로 확산됐고 갤럭시S20의 판매량에 악영향을 미쳤다. 설상가상 가장 저렴한 모델이 120만원이 넘는다는 점도 부진의 원인으로 지목됐다.
그 결과 갤럭시S20의 판매량은 큰폭으로 감소했다. 특히 초기 판매량은 전작대비 60~70% 수준에 그쳤다. 5월들어 공시지원금이 상향되고 각종 보조금이 등장하면서 예년 수준의 판매량을 회복했지만 삼성전자의 자존심에는 생채기를 남겼다.
‘갤럭시’ 한번에 3개 쏟아진다
삼성전자는 하반기 프리미엄 폰을 쏟아내며 시장을 다시 휘어잡는다는 심산이다. 현재까지 알려진 정보에 따르면 8월 초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20, 갤럭시폴드2, 갤럭시Z플립 5G 등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동시에 선보인다. 이달 하순에는 무선이어폰 갤럭시 버즈 신모델과 갤럭시워치3 등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공개하며 분위기를 고조시킬 계획이다. 스마트폰은 8월5일, 갤럭시워치3는 7월22일 공개가 유력한 상황이다.
삼성전자가 동시에 3개의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공개한 것은 전례가 없다. 일각에서는 “삼성전자가 세계 최고라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이를 간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온다.
다만 삼성전자는 프리미엄 스마트폰끼리 점유율을 갉아먹는 ‘시장잠식’ 현상을 최소화 하기 위해 모델별 출시일을 달리 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노트20은 8월 말, 갤럭시폴드2, 갤럭시Z플립 등은 9월 중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부품수급 문제와 더불어 시장잠식 현상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