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이 "박원순 서울시장의 갑작스러운 타계에 황망함을 금할 수 없다"고 애도했다. (왼쪽부터)박원순 서울시장과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사진=뉴스1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이 "박원순 서울시장의 갑작스러운 타계에 황망함을 금할 수 없다"고 애도했다.

김 회장은 10일 애도문을 통해 "최근에도 중소기업계와의 간담회에서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며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대한 특별한 애정과 관심을 보여줬던 고인이었기에 더욱 믿기 힘든 비통함을 느낀다"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부디 영면을 기원드린다"고 밝혔다.
박 시장과 김 회장은 지난 1일 4개월만에 다시 만나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박 시장은 서울 중소기업들의 마케팅과 글로벌 진출을 지원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가 경제활력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원을 약속했다.

김 회장은 "고인은 일찍부터 참여연대와 아름다운재단, 희망제작소 등의 모범적 운영을 통해 사회운동에 앞장서며 약자의 편에 섰던 한국 시민단체의 상징적인 인물이었다"고 소개했다.

그는 박 시장과의 인연을 언급하기도 했다. 김 회장은 "지난 2006년 중소기업중앙회와 중소기업시대포럼을 공동창립하며 중소기업계와 오랜 인연을 시작했다"며 "2011년 서울시장에 당선된 후에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한 많은 정책을 마련하고 잘못된 제도를 개선해온 중소기업계의 든든한 버팀목이었다"고 했다.

박 시장은 10일 오전 0시1분쯤 서울 성북구 북악산 성곽길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박 시장의 딸이 "아버지가 유언같은 말을 남기고 집을 나섰는데 전화기가 꺼져 있다"며 실종신고를 한지 7시간 만이다. 

경찰은 유족과 협의해 시신 부검 여부를 결정하는 한편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