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위원회는 1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9차 전원회의에서 내년도 최저임금 수준을 위한 논의를 이어갔다.
전날 오후부터 이어진 마라톤 회의에서 좀처럼 접점을 찾지 못하자 노동계는 공익위원들에게 단일안을 제시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공익위원들은 내년도 최저임금으로 8720원을 제시했다. 이는 올해(8590원)보다 1.5%인상된 것으로 앞서 공익위원들이 제시한 심의 촉진 구간 0.3%~6.1% 중 하한선에 가깝다.
심의에 참여했던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측 위원 5명은 이 같은 공익위원들의 제안에 집단 퇴장으로 응수했다. 역새 최저 수준의 인상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근로자위원으로 참석하는 나머지 4인인 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소속 의원들은 전난 8차 전원회의부터 불참을 결정한 바 있다.
민주노총에 이어 한국노총까지 회의장을 퇴장하면서 근로자위원 전원이 협사 테이블을 떠나게 됐다. 이동호 한국노총 사무총장은 “더 이상 협상의 여지가 없었다”며 “한국노총은 올해 최저임금 협상을 퇴장으로 마무리 짓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내년도 최저임금은 1.5% 인상된 8720원으로 결정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