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세종시 아파트 매매값은 올해 들어 이달 중순까지 7개월간 20.19% 넘게 올라 전국에서 가장 높은 집값 상승률을 나타냈다. 세종시 아파트 매매값 변동률은 지난 5월 0.33%에서 지난달 2.55%로 올라 상승폭이 커졌다.
특히 5억원 이하로 거래되던 아파트들의 상승폭이 컸다. 작년 12월 3억5000만원대에 거래됐던 아름동 범지기10단지 푸르지오 전용 84㎡는 이달 초 5억2000만원에 실거래되며 최고가를 기록했다. 인근 중개업소에 따르면 시세는 6억원에 형성됐다.
최근 여당은 행정수도 이전 추진 방침을 밝히고 주요 여권 인사들도 속속 동조하며 밀어붙이고 있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지난 20일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통해 “국회와 청와대, 정부 부처 모두 세종시로 이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최형두 미래통합당 원내대변인은 YTN라디오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정치권의 ‘행정수도 이전’ 문제에 대해 “세종시 집값만 올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 대변인은 “수도권의 집값 상승을 모면해보려고 하는 얄팍한 카드 같은데, 아마 수도권과 다른 지역 유권자들의 분노를 불러올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 원내대표 연설 당시 맥락은 서울에 집값이 너무 오르기 때문에 집값을 잡기 위해서라도 행정수도를 옮겨서 완성하자고 하는 논리”라며 “그런데 이 결과 지금 세종시 집값만 오르고 있다. 벌써 2억씩 올랐다고 한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