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다음달 1일부터 청각장애인 택시기사의 안전한 운행을 돕기 위해 ADAS(운전자 보조시스템)를 ‘고요한 M’에 적용한다고 29일 밝혔다.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이 다음달 1일부터 청각장애인 택시기사의 안전한 운행을 돕기 위해 ADAS(운전자 보조시스템)를 ‘고요한 M’에 적용한다.
SK텔레콤과 코액터스가 함께 운영하는 고요한 택시는 청각장애인 기사가 운전하는 택시서비스다. 2018년 6월 경북 경주시에서 처음 서비스를 시작 뒤 현재까지 62명의 청각장애인 기사를 배출했고 약 15만회의 운행을 완료했다.

29일 SK텔레콤은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통해 8월1일부터 고요한 택시가 ‘고요한 M’으로 새롭게 거듭나고 모든 택시에 청각장애인 전용 ADAS를 탑재한다고 밝혔다. 고요한 M은 1일 10대의 택시가 운행되는 것을 시작으로 2021년 하반기에는 100대 운행을 목표로 한다.


ADAS는 카메라 등 영상장비를 활용해 실시간 주행정보를 운전자에게 전달하는 시스템으로 위험요소 발생 시 운전자에게 즉각 통보한다. 현재 시중에 유통되는 ADAS는 비장애인 위주로 설계돼 정작 ADAS가 필요한 장애인이 사용하기 어려운 단점이 있었다.

청각장애인 전용 ADAS 구조. 일반 ADAS가 차선 이탈, 전방 추돌 경고 등의 실시간 주행 상황을 청각 및 시각 정보로 제공하는 것과 달리, 청각 장애인 맞춤형 ADAS는 T케어 스마트워치를 통해 손목의 ‘진동’으로도 알림을 동시에 전달한다. 기사분들이 겪는 피로 누적과 집중력 저하 등에 따른 문제점을 해결하고 기사와 승객에게 보다 안전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자료=SK텔레콤
SK텔레콤은 이날 간담회에서 “세계 최초로 청각장애인을 위한 ADAS를 개발했다”며 “이 시스템은 차선이탈, 전방추돌경고 등 실시간 주행 상황을 스마트워치의 진동으로 전달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1월 차선이탈경고, 전방추돌경고, 보행자추돌경고 시스템의 국토부 인증을 완료했고 3개월동안 현장테스트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청각장애인을 위한 안전 시스템 ‘긴급 SOS’도 도입됐다. 이 시스템은 운행 중 사고 등 불미스러운 사건이 발생할 경우 경찰에 실시간 위치와 현장상황을 전달한다.

송민표 코액터스 대표는 “플랫폼 사업자와 달리 드라이버를 직접 고용하고 일기준 사납금제도가 아닌 전액월급제를 도입해 운행기사의 고용안정성을 높였다”고 밝혔다.


여지영 SK텔레콤 오픈콜라보 그룹장은 “코액터스와의 동행은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한 기업과 벤처의 협업사례”라며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우리사회가 직면한 문제 해결에 앞장서고 사회안전망을 구축하기 위해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