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임자산운용 사태로 투자금 피해를 본 김씨는 전날 손실 위험을 알리지 않고 펀드상품을 판매해 수천명에게 손실을 입힌 혐의로 구속기소된 장모 전 대신증권 지점장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같은 내용을 증언했다.
18일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사실 그 녹취록은 법적으로 어떻게 이용하려고 녹취했던 건 아니었다”며 “녹취 전까지 늘 (장씨가) 전화나 문자로 ‘아무 일 없을 거다’라며 저희를 안심시켰던 상황이라, 한 번쯤 찾아가서 얘기를 들어보자고 생각했다. 그래서 지점장을 찾아갔고, 지금 상황이 어떻게 되고 있는지 설명을 듣다 보니까 너무 어려워서 그때부터 녹음을 시작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데 녹취하는 과정에서 사실 제가 상상할 수 없는 이야기들을 해줘서 너무 무서웠다”고 했다. ‘무슨 청와대 전 행정관이 연루돼 있다든지 모 회장이 어마 무시한 돈을 써서 로비한다든지 이런 내용이냐’고 진행자가 묻자 김씨는 “네 맞다”고 답했다.
그는 “그런 이야기가 나오니까 약간 떨리기도 하고 정말 안심해도 되는 거구나 하고 돌아왔는데, 이후 소송을 준비하면서 ‘이런 이야기들이 있었다’라고 (변호사에) 얘기하니까 이게 쉽게 끝날 일이 아닌 것 같고 일이 너무 커진 것 같다고 하면서 정말 고민했다”고 말했다.
또 “이 녹취가 처음 공개됐을 때 저는 일을 해야 하고 가족을 지켜야 하는 상황이라 너무 무서웠다”며 “맨 처음 변호사가 공개하겠다고 했을 때도 싫다고 했고, 나라는 것을 모르게 해달라고 했다”고 했다. 그는 “(녹취록에는) 공개된 것 이외에 다른 이야기들도 좀 있다”면서도 “사실 지금도 무섭다. 정말 제 스스로 이 이야기를 안 하고 싶은 심정”이라고 덧붙였다.
1992년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로 데뷔해 잘생긴 코미디언이란 수식어로 방송가를 누볐던 김한석은 1998년 성격차이로 탤런트 이상아와 결혼한지 1년 만에 이혼했다. 이후 김한석은 2008년 요리연구가 박선영씨와 재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