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달러 환율이 장중 1130원 선에 진입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서 벗어난 중국의 위안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덩달아 원화도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다음달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민주당의 조 바이든 대선후보가 승리하면 중국 위안화와 한국 원화의 강세가 지속돼 달러는 약세로 떨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앞으로 달러의 가치 하락이 예상되는 가운데 은행에선 달러가 '쌀 때 사자'는 사람들의 투자 문의가 늘고 있다.
떨어지는 환율… 1130원대 붕괴 목전
지난 2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139.4원)보다 7.5원 내린 1131.9원에 마감했다. 지난해 4월19일(1136.9원) 1130원선에 진입한 뒤 이날 낙폭을 더 키워 1120원선 진입을 목전에 뒀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종가 기준 지난해 3월22일(1130.1원) 이후 약 1년7개월만에 최저치다.
원화 값 강세는 위안화 초강세 흐름이 주도하고 있다. 중국 인민은행은 이날 달러·위안 기준환율을 전일대비 0.22% 내린(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 상승) 6.6781위안으로 고시했다. 홍콩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6.64위안선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미국의 경기부양책 협상 타결 기대감으로 위험선호 분위기가 되살아나면서 원/달러 환율에 하락 압력을 가하고 있다. 현재 민주당은 5번째 경기부챵책으로 2조2000억달러, 백악관은 1조9000억달러 부양책을 갖고 협상 중이다.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은 양측의 합의 도달 가능성에 대해 "낙관적"이라고 답했다.
허진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주요국의 동반 경기회복과 미국의 완화적인 재정·통화정책 장기화는 달러화 약세 요인"이라며 "원화는 주요국 통화들과 유사한 속도로 달러화 대비 점진적인 절상추세를 유지하며 올해 말 1120원 수준까지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의 경기부양책 협상 타결 기대감으로 위험선호 분위기가 되살아나면서 원/달러 환율에 하락 압력을 가하고 있다. 현재 민주당은 5번째 경기부챵책으로 2조2000억달러, 백악관은 1조9000억달러 부양책을 갖고 협상 중이다.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은 양측의 합의 도달 가능성에 대해 "낙관적"이라고 답했다.
원/달러 환율은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보이며 1100원선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특히 미국 대선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승리할 경우 달러 가치가 떨어지고 위안화 초강세 흐름이 지속되면서 원화 강세를 부추길 수 있다는 관측이 많다.
달러예금 54조원, 반 년새 12조원 증가
달러의 가치가 하락하면서 조금이라도 쌀 때 달러를 사두려는 움직임이 커지고 있다. 원화가치 강세 경기 위축이 장기적으로 이어질 것이라 보고 현금을 확보하는 움직임이 커지고 있다.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에 따르면 9월 말 기준 5개 은행 달러예금 잔액 합계는 479억496만달러(약 54조6595억원)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할 때 25%(96억4994만 달러) 증가한 수준이다. 지난 3월과 비교하면 12조원 가량 늘었다.
달러예금 수요가 커지면서 은행권은 외화와 관련한 수신상품을 속속들이 내놓고 있다. NH농협은행은 원화·외화 패키지 상품 가입 시 교차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신상품 'NH주거래우대외화적립예금'을 출시했다.
하나은행이 지난달 출시한 '일달러 외화적금'은 출시 한 달여 만에 1만좌, 가입금액 100만 달러를 돌파했다. 이 상품은 매월 최대 미화 1000달러까지 횟수 제한 없이 납입할 수 있으며 5회까지 분할 인출할 수 있다.
은행 관계자 "달러 정기예금은 입출금이 자유로운 예금에 비해 금리가 상대적으로 높고 만기 기간에 따라서 원화 정기예금보다 더 높은 경우도 있어 잘 따져보고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에 따르면 9월 말 기준 5개 은행 달러예금 잔액 합계는 479억496만달러(약 54조6595억원)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할 때 25%(96억4994만 달러) 증가한 수준이다. 지난 3월과 비교하면 12조원 가량 늘었다.
달러예금 수요가 커지면서 은행권은 외화와 관련한 수신상품을 속속들이 내놓고 있다. NH농협은행은 원화·외화 패키지 상품 가입 시 교차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신상품 'NH주거래우대외화적립예금'을 출시했다.
하나은행이 지난달 출시한 '일달러 외화적금'은 출시 한 달여 만에 1만좌, 가입금액 100만 달러를 돌파했다. 이 상품은 매월 최대 미화 1000달러까지 횟수 제한 없이 납입할 수 있으며 5회까지 분할 인출할 수 있다.
은행 관계자 "달러 정기예금은 입출금이 자유로운 예금에 비해 금리가 상대적으로 높고 만기 기간에 따라서 원화 정기예금보다 더 높은 경우도 있어 잘 따져보고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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