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7년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에세이 ‘생각 좀 하며 세상을 보자’에 담긴 내용이다. 25일 별세한 이건희 회장은 생전 여성인재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여성에 대한 채용과 승진 기회를 남성과 동일하게 부여할 것을 강조해왔다.
이 회장은 해당 에세이에서 “국가 차원에서는 저렴한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는 탁아소나 유치원 시설을 많이 제공함으로써 여성이 사회생활을 하는데 따르는 경제적 부담을 줄여 줘야 한다”며 “기업도 여성에게 취업 문호를 활짝 열고 취업 활동을 지원하는 인프라를 구비해 줘야 한다”고 견해를 밝혔다.
또한 “여자라는 이유로 채용이나 승진에서 불이익을 준다면 이에 따라 당사자가 겪게 될 좌절감은 차치하고라도 기업의 기회 손실은 무엇으로 보상할 것인가”라며 사회적 편견에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2002년 한남동 승지원에서는 “요즘 여성들은 옛날 여자들이 아니다. 출산하는 것 빼고는 남자와 똑같지 않나”라며 여성 차별적인 시선을 탈피할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여성인력 활용을 위해 “10년 후를 보고 사내 어린이집 확대를 검토하라”며 “그래야 임직원 사기가 올라간다”고 밝힌 바 있다.
2011년에도 이 회장은 사내 어린이집을 방문한 자리에서 “자녀를 맡긴 여직원의 만족도가 특히 높아 수용 요청이 많지만 한계가 있어 대기 순번이 점점 길어지고 있다”는 민원을 듣자마자 “어린이집을 추가로 설치하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