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국내 항공사들이 아시아 노선을 중심으로 그동안 끊겼던 노선의 운항을 재개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10월 들어 러시아 모스크바, 중국 정저우, 일본 오사카 노선 운항을 재개했고 베트남 호찌민 노선은 기존 주 6회에서 주 7회로 증편했다. 이달에는 국제선 33개 노선에 주 124회 운항이 예정됐지만 지난해 국제선 110개 노선과 비교하면 운항률이 30%에 불과하다. 아시아나항공의 국제선 노선은 총 26개며 주 78회 운항 중이다.
특히 중국 노선은 확대 가능성이 높다. 현재 대한항공의 중국 노선은 정저우를 포함해 선양, 광저우, 톈진 등 4개다. 아시아나항공도 이달 1일 인천-중국 하얼빈 노선 운항을 재개했으며 현재 중국 노선은 창춘, 난징, 청두 등을 포함해 4개다.
이와 함께 아시아나항공은 일본 후쿠오카에서 출발해 인천으로 오는 임시편을 이달 13일 운항했으며 28일에도 추가 운항 계획이다.
저비용항공사(LCC)도 중국·일본 노선 운항을 준비 중이다. 제주항공은 지난 21일 인천-하얼빈 노선 운항을 8개월만에 재개했으며 에어서울은 올 8월 중국 옌타이 노선을 취항한데 이어 이달 20일 인천-칭다오 노선을 신규 취항했다. 티웨이항공은 다음달 5일 인천-오사카(간사이), 6일 인천-도쿄(나리타) 노선 항공편 운항을 재개한다.
항공사들은 정부가 베트남과 주요 노선 재개를, 일본과 기업인 입국 후 격리 조치 면제 등을 합의한 점에 기대하는 분위기다. 대한항공은 하노이·호찌민 발 인천행 항공편만 운항 중이지만 정기편 왕복 운항 재개도 검토 중이다.
다만 일본 노선은 기업인의 일본 방문 수요가 많지 않은 점 때문에 항공사들이 노선 증편에 소극적이다. 일본 정부가 한국인의 입국 공항을 도쿄(나리타)와 오사카(간사이) 2곳으로 제한한 데 따른 것이란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