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건희 회장은 삼성생명 지분 20.76%를 보유하고 있다. 다른 계열사까지 포함하면 이 회장의 보유 주식 평가액은 23일 종가 기준으로 18조225억원이다.
이 회장은 삼성전자 2억4927만3200주(지분율 4.18%), 삼성전자 우선주 61만9900주(0.08%), 삼성SDS 9701주(0.01%), 삼성물산 542만5733주(2.86%), 삼성생명 4151만9180주(20.76%) 등을 보유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현재 시가총액이 360조원에 달하는 만큼 이 회장의 지분가치만 15조원에 달한다.
이재용 부회장은 삼성물산이 가진 삼성전자 지분(5.01%)과 삼성생명이 보유한 지분을 활용해 경영권을 행사하고 있다. 이 부회장→삼성물산→삼성생명→삼성전자로 이어지는 구조다.
삼성그룹은 이러한 지배구조를 유지하면서 이건희 회장의 삼성생명 지분을 처리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또 국회에서 논의중인 '삼성생명법'도 지배구조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변수로 꼽힌다.
삼성생명법은 보험사의 계열사 지분을 현 기준인 취득원가가 아닌 시가로 평가하는 것을 핵심으로 한다. 이 법이 국회에서 통화되면 삼성생명은 약 20조원에 달하는 삼성전자 주식을 팔아야 한다.
또한 삼성 총수 일가가 삼성생명 주식 57.25%, 이중 이 부회장은 20.76%를 보유하고 있어 보험업법 개정에 따라 지배구조가 크게 변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 부회장은 지난 5월 경영권 승계 의혹과 노조 문제 등에 대한 대국민 사과에서 "경영권 승계 문제로 더 이상 논란이 생기지 않도록 할 것"이라며 "제 아이들에게 회사 경영권을 물려주지 않을 생각"이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