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노사가 제6차 본교섭을 열고 있다. /사진=전국금속노조 현대제철지회
올해 임금단체협상 중인 현대제철 노사가 타협점을 못 찾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 노조는 지난달 29일 당진 제철소에서 열린 제8차 본교섭에서 교섭 결렬을 선언하고 중앙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 조정 신청을 했다. 

노동쟁의 조정신청은 어떤 사안에 대해 노사 양측의 견해가 커 합의점을 찾지 못할 때 중노위에 중재를 요청하는 절차다.  

노조 측은 "회사는 어렵다고 하지만 당기순이익이 2분기, 3분기 호전적으로 가고 있다"며 "8차 교섭에서도 역시 빈손으로 교섭장을 나와 앞서 경고한 대로 교섭 결렬을 선언했다"고 말했다. 

노사는 지난 9월부터 교섭을 열었지만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다. 

노조는 사측에 기본급 12만304원(호봉승급분 제외) 인상과 노동지원격려금 500만원, 교대수당 인상 등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사측은 지난해부터 어려워진 업황 상황 등을 이유로 쉽게 동의하지 못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올해 1분기와 2분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수요 부진과 철광석 원가 상승 등으로 적자를 기록했다. 3분기는 334억원 흑자 전환에 성공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불확실성은 여전한 상황이다. 

이 가운데 노조는 오는 9~11일까지 전체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쟁의행위에 대한 찬반 투표를 진행하고 파업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조합원들이 쟁의행위 안건을 통과시키면 노조는 합법적으로 파업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