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는 지난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한국시리즈(7전4선승제) 4차전에서 두산을 3-0으로 제압했다. 1차전 승리 후 2,3차전을 잇따라 두산에 패한 NC는 이날 승리하며 2승2패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NC를 위기에서 구해낸 건 이날 선발 등판한 2년 차 송명기였다. 한국시리즈에서의 첫 등판이었음에도 5이닝 2피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 호투하며 승리를 따냈다.
2000년 8월9일 태어난 송명기는 2000년 이후 출생자 중 최초로 포스트시즌에서 승리투수가 된 선수로 기록됐다. 데일리 MVP에 선정되며 100만원 상당의 리쥬란(코스메틱 브랜드) 상품권도 받았다.
두산의 3년 차 신예 선발투수 김민규도 5⅓이닝 4피안타 1볼넷 1탈삼진 1실점으로 잘 던졌지만 타선이 침묵한 탓에 패전투수가 됐다.
NC의 4번타자이자 포수로 선발 출전한 양의지는 3타수 1안타 1타점으로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결승타를 친 선수를 시상하는 '농심 오늘의 깡'에 선정돼 상금 100만원과 농심 깡스낵 5박스도 받았다.
타격전이 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경기는 양 팀 선발투수들의 호투 속에 투수전으로 전개됐다. 이날 두산은 3안타에 그쳤다. 6번타자 유격수 김재호가 홀로 4타수 3안타로 불방망이를 휘두른 게 전부다.
5회까지 팽팽한 무득점 경기가 이어지다가 6회초 NC가 균형을 깼다. 1사 후 이명기의 좌전안타에 이어 2사 2루에서 양의지가 교체 투입된 두산 이영하에게 우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스코어는 1-0.
우익수 조수행의 무리한 홈 송구로 양의지는 2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폭투까지 발생하며 2사 3루 상황이 됐고 여기서 강진성의 적시타가 터지면서 스코어는 2-0이 됐다.
6회말 두 번째 투수 임정호가 선두 정수빈에게 '볼넷'을 허용했으나 김진성이 구원 등판해 김재환에게 병살타를 유도하며 불을 껐다.
7회말 1사 1루에서는 '에이스' 루친스키가 마운드에 올랐다. 루친스키는 오재일을 삼진, 박세혁을 내야 뜬공으로 처리하며 8회말에도 등판해 삼진 3개로 임무를 완수했다. 8회말 2사 후 박민우의 실책으로 정수빈을 1루에 내보냈지만 전혀 흔들림 없이 최주환을 삼진으로 요리했다.
NC는 9회초 지석훈의 2루타로 3-0으로 달아났고 9회말에도 루친스키를 마운드에 올렸다. 루친스키는 김재환을 좌익수 뜬공, 호세 페르난데스를 1루수 땅볼, 김재호를 유격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경기를 끝냈다. 2⅔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루친스키는 세이브를 올렸다.
한국시리즈는 22일 하루 휴식 후 23일부터 5~7차전 3연전으로 이어진다. 양 팀 사령탑은 23일 5차전 선발투수로 두산 크리스 플렉센, NC 구창모를 각각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