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후 인생 후반전에 돌입한 이동국이 경기에서 받는 압박감을 언급했다. /사진=SBS 제공

은퇴 후 인생 후반전에 돌입한 이동국이 경기에서 받는 압박감을 언급했다. 지난 29일 오후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에는 지난주에 이어 이동국이 사부로 출연했다.
이동국은 월드컵에서 아쉬운 실책을 했을 때를 회상했다. 이승기는 "넣었으면 어떻게 되는 거였냐"고 물었다. 이동국은 "지고 있는 상황에 골을 넣었어야 하는 상황이다. 월드컵에 가면 이런 장면이 있을 거라고 이미지 트레이닝을 하는데 그 많은 장면 중 하나였다. 그런데 후반전에 비가 너무 많이 쏟아져서 잔디에 물이 차 있었다"며 "귀국하는데 '짐을 싸야 하나, 이민을 가야 하나' 생각했다"고 당시 받았던 압박감을 얘기했다. 

그는 "국가대표 경기에서 골을 못 넣었을 때 받는 압박은 상상 이상이다. 부모님도 그런 상황에서는 페널티킥을 차지 말라고 할 정도다"고 전했다.

해당 장면을 해설하게 된 이동국은 "상대 골키퍼가 잘 막았다"고 자신을 감싸는 중계로 당시의 죄책감을 털어냈다. 이어 "다시 한번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는 사죄 인사를 드리겠다"고 말했다. 

양세형은 다시 저 순간으로 돌아가면 어떻게 할 것 같냐고 물었다. 이동국은 "일단 박지성한테 볼을 안 받아야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