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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가 꾸준히 오르면서 대출 이자는 6개월 만에 약 960만원이 올랐다.
주담대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자금조달비용지수(COFIX·코픽스) 중 신규 취급액 기준 지표가 반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해 대출이자가 오른 것이다. 최근 시중은행이 신용 대출 우대금리를 낮추고 한도도 제한한 가운데 주담대 금리는 더 오를 것으로 보인다.

16일 은행권에 따르면 시중은행은 지난 11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를 반영해 주담대 금리를 상향 조정했다. KB국민은행은 이날부터 적용하는 신규 코픽스 기준 주담대 상품의 금리를 연 2.79~3.99%로 전월(2.76~3.96%)보다 0.03%포인트 올렸다.


우리은행도 연 2.76~3.86%로 역시 0.03%포인트 상향했다. 신잔액 기준 주담대 금리는 국민은행 2.77~3.97%, 우리은행 2.82~3.92%, 농협은행 2.75~3.76%다.

은행연합회는 지난 11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0.9%로 전달보다 0.03%포인트 올랐다고 공시했다. 아직 0%대에 머물렀지만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지난 5월 코픽스는 1.06%로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75%에서 0.50%로 0.25%포인트 인하하면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당시 KB국민은행은 신규 취급액 기준 및 신잔액 기준 코픽스 연동 주담대 금리를 각각 연 2.40~3.90%에서 2.26~3.76%로, 2.66~4.16%에서 2.61~4.11%로 내렸다. 우리은행도 연 2.70~4.30%에서 2.56~4.16%로, 2.81~4.41%에서 2.76~4.36%로 인하한 바 있다. 

현재 KB국민은행에서 주담대 1억원을 30년 만기로 연 2.77%에 빌리면 대출이자 4734만8476원을 내야 한다. 지난 5월 주담대를 연 2.26%에 빌렸을 경우 이자는 3779만2285원이다. 6개월 사이에 955만6191원이 오른 셈이다. 


은행 관계자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올랐다는 건 최근 들어 금융채와 정기예금 등 수신금리 상승이 즉각 반영되면서 자금조달 비용이 증가했다는 의미"라며 "코픽스 상승과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조이기 규제로 대출금리 상승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