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환 KB손해보험 대표이사 부사장이 28일 공식업무를 시작한다./사진=뉴스1
김기환 KB금융 부사장이 오는 28일 KB손해보험 대표이사로 공식 업무를 시작한다. 비보험 출신인 김 부사장은 사업 다각화를 통한 수익성 개선이라는 과제를 안게 됐다. 은행 출신이었던 양종희 전 사장도 당초 우려와 달리 KB손해보험 실적 개선에 성공했던 만큼 김 신임 대표에 거는 KB금융그룹의 기대는 크다.  
2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김 대표는 오는 24일 대추위의 최종 심사, 추천을 거쳐 선임을 확정 받을 예정이다. 김 대표는 KB금융지주와 KB국민은행에서 주로 경력을 쌓아왔다. 김 대표는 인사, 홍보, 재무, 위험관리 등 그룹 전반의 업무를 수행하며 KB금융그룹의 경영전반을 익힌 '멀티 플레이어'로 불린다.  

김 대표는 KB금융그룹에서 요직으로 꼽히는 최고재무책임자를 2년 동안 맡기도 했다. 앞서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과 허인 은행장도 각각 KB금융지주, KB국민은행에서 최고재무책임자를 역임한 바 있다. 

보험업계는 김 대표가 손해보험업 경험은 없지만 그룹 전반의 재무상태를 포괄하는 최고재무책임자 자리에서 KB손해보험이 추구해 온 '내실경영'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평가한다.  


재 KB손해보험은 내실 위주의 경영전략을 펼치고 있다. 김 대표의 경력은 KB손해보험의 이 같은 전략과 부합한다는 게 보험업계 시선이다.

실제 KB손해보험은 사업보고서에서 보험 계약의 질적 가치를 판단하는 내재가치(EV)를 공개하고 있다. 내재가치는 보험사가 보유한 순자산가치와 보유계약가치를 더한 값으로 보험사의 장기 성장성을 가늠하는 지표다. 

2020년 3분기 기준 KB손해보험의 내재가치는 6조6070억 원으로 2019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40.2% 증가했다. 이에 더해 2023년 도입되는 새 국제 회계기준 IFRS17과 신지급여력제도(K-ICS) 대비도 해야한다.


김 대표는 1963년 태어나 우신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허인 은행장과 같은 장기신용은행 출신이다.

이와 관련 KB금융그룹 관계자는 "김기환 부사장은 재무, 리스크, 홍보, 인사, 글로벌 등 다양한 컨트롤타워 업무경험을 바탕으로 그룹 내 핵심 사업에 대한 높은 이해도 및 경영관리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며 “지주 최고재무책임자로서 리딩 금융그룹의 위상 견인을 지원하며 리더십을 발휘한 바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