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대한상공희의소가 전국 2300여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내년도 사업계획 수립 여부를 묻는 질문에 ‘아직 수립 못했다’는 기업이 84.3%에 달했다.
그 이유로는 ‘시장전망이 불투명해 매출목표·사업전략 수립이 어려워서’(49.7%), ‘코로나 등 현안대응으로 수립이 지연되었기 때문’(31.4%)이라고 답했다.
‘연내 수립이 불투명하다’는 기업도 사업계획 미수립 기업의 21.6%에 달했다.
내년 기업투자도 다소 움츠러들 전망이다. 사업계획 수립을 완료한 기업들을 대상으로 ‘새해 사업 운용 계획’을 묻자 ‘보수적’이라는 응답비중이 63.7%로 ‘공격적’(36.3%)이라는 답변을 크게 웃돌았다.
‘내년 사업을 보수적으로 계획한 이유’에 대해선 ‘코로나 불확실성 증대로 소극적 경영을 할 수밖에 없다’(82.2%)는 응답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에 따라 내년 채용시장도 어두울 전망이다. ‘올해와 비교한 신규채용 계획’을 묻는 질문에 ‘비슷할 것’(59.7%)이란 응답이 가장 많이 나온 가운데 ‘줄일 것’(28.3%)이란 응답이 ‘늘릴 것’(12.0%)이란 답변보다 월등히 많았다.
김문태 대한상의 경제정책팀장은 “대내외 불확실성이 크고 일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이 여전히 많은 만큼 우리 경제의 안정적 회복이 확인될 때까지 정부 지원을 계속하는 노력과 함께 중장기 관점에서 낡은 법제를 혁신해 우리 경제의 역동성을 높이기 위한 근본 조치들을 병행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