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S리포트-리딩금융 ‘ESG’리포트]⑩ 친환경·사회 공헌 활동으로 지속가능한 상생 도모
변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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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에 이어 카드사와 저축은행·상호금융도 ESG경영을 통해 지속가능성에 기여하는 기업으로서 가치를 인정받고 신뢰를 만들어 가고 있다. ESG경영은 단순한 선언이 아니라 기업의 영속성을 위한 필수 활동인 동시에 미래 성장을 위한 핵심 어젠다로 자리잡았다. 기업의 지속 성장을 위해 ESG경영 정착이 필수적인 만큼 카드사와 저축은행·상호금융은 일상의 작은 실천뿐 아니라 비즈니스에서도 환경과 사회에 대한 영향을 고려하고 세상의 긍정적 변화를 이끌어내는 데 앞장설 예정이다.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환경 보호에도 앞장서는 등 ESG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이들의 활동을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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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퍼저축은행의 친환경 자동차 담보대출 /사진=페퍼저축은행
제2금융권에서도 ESG경영 열풍이 불고 있다. 정부의 한국판 뉴딜 정책에 따라 시중은행 등 제1금융권이 ESG경영 기조를 강화하자 제2금융권도 발을 맞추는 모양새다. 카드업계에서 ESG채권을 발행하며 ESG경영을 본격화하고 있다면 저축은행과 상호금융권은 환경(Environment)·사회(Social)·지배구조(Governance) 중 한 가지에 ‘선택과 집중’하는 전략을 내놓았다. 저축은행은 녹색금융·친환경 경영활동을 중심으로 ESG경영 기조를 내거는 한편 상호금융권은 포용 금융에 방점을 맞추고 사회공헌 활동 등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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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에 부는 녹색 봄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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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은 친환경 금융상품을 취급하고 페이퍼리스(종이 없음) 업무 환경을 구축하는 등 다방면에서 녹색금융과 친환경 경영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그래픽=김은옥 기자 녹색금융 활동이 가장 활발한 곳은 페퍼저축은행이다. 친환경 금융상품으로 고객에게 각종 금융 혜택을 주는 동시에 친환경 활동을 장려하고 있다. 지난해 4월부터 선보인 ‘친환경 자동차 금리우대 프로그램’이 가장 대표적이다. 이 프로그램은 전기차와 수소차로 자동차 담보대출 신청 시 연 2~4%포인트, 하이브리드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의 경우 연 1~2%포인트의 금리를 인하해준다. 친환경 자동차 담보대출에 대한 고객 반응도 좋은 편이다. 지난 2월 말 담보대출 신규취급액이 100억원을 돌파했다. 페퍼저축은행 관계자는 “녹색소비자(그린슈머)가 늘어나고 친환경차 보급률도 증가하고 있어서 관련 담보대출 신청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페퍼 그린 파이낸싱’이라는 녹색 금융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저탄소 경제 성장책과 신재생 에너지 사용을 장려하기 위한 취지다. ‘녹색건축물 금리우대 프로그램’은 이 캠페인의 일환으로 개인사업자가 녹색인증을 받은 주거·사업 목적 건축물을 담보로 대출을 신청하면 금리를 연 1%포인트 인하해준다.
(왼쪽부터 시계방향 두번째) 김성일 한화저축은행 김성일 대표이사가 비대면 화상회의를 통해 탈석탄금융을 선언하고 있다. 사진=한화저축은행 한화저축은행은 지난 2월 저축은행 중 유일하게 ‘탈석탄 금융’을 선언했다. 국내·외 석탄발전 관련 투자·대출과 석탄발전소를 짓기 위한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참여도 중단한다. 관련 특수목적회사(SPC)에서 발행하는 채권도 인수하지 않는다. 대신 신재생에너지 등 친환경 사업 투자를 늘릴 방침이다. ‘그린오피스’(친환경 사무실)로 탈바꿈하는 곳도 있다. 웰컴저축은행은 그간 기부와 사회공헌 활동 등에 힘썼다면 앞으로는 친환경 경영 활동을 강화한다. 전 영업망과 내부 보고 과정에서 종이를 사용하지 않고도 결재를 할 수 있도록 체제를 정비할 계획이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한국판 뉴딜 정책이 화두로 떠올랐을 때부터 녹색금융 등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며 “고객의 친환경 활동을 유도하거나 전사적 차원에서 친환경 활동을 강화하는 등 녹색경영을 적극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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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호금융권, 포용 금융 통한 상생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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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호금융권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경제적 타격을 크게 받은 금융 취약계층을 위한 자금 지원 등 포용 금융에 앞장서고 있다.
신협은 ‘7대 포용 금융 프로젝트’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중금리 대출로 금융 취약계층 구제 ▲소상공인·자영업자에 체계적인 지원 ▲주거안정지원대출로 다자녀 가정 지원 ▲노년층 건강 지원 ▲안전 취약계층 사고 예방 ▲지역특화사업으로 전통산업 육성 ▲고용·산업 위기 지역 특별지원 등을 목표로 한다.
2월17일 밀레니엄힐튼서울에서 진행된 ‘신협-소상공인 상생협력 협약식’에서 참석자들이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신용협동조합
이중 중금리 대출상품인 ‘815 해방 대출’은 저신용·저소득 계층을 대상으로 최대 1000만원까지 연 3.10~8.15% 대출로 전환해준다. 지난해 말까지 3만5000여 명에게 총 3074억원을 지원했다.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 지원에도 앞장섰다. 1인당 1000만원까지 무이자 또는 저금리로 자금을 공급해 지난해 말 기준 2616명에게 약 273억원을 지원했다. 신협은 올해 포용 금융 프로젝트를 확대 운영해 사회공헌 활동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세부적으로 지역 소상공인 지원을 강화한다. 지난 2월 대한안경사협회·대한제과협회·한국주얼리산업협동조합연합회·한국옥외광고협회중앙회·한국플로리스트협회 등 5대 소상공인 직능단체와 상생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신협 관계자는 “5대 업종은 서민 창업 시 선호되는 분야”라며 “지역 자영업자에게 보다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MG새마을금고도 ESG경영을 기조로 적극적인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부터 코로나19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은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긴급 금융지원을 실시하고 있다. 신용평가 없이 긴급자금 대출을 집행해 지난 2월 기준 총 416억원과 상환유예 2조5500억원을 지원했다.
올해부터는 친환경 활동과 사회공헌 활동을 연계한 포용 금융을 선보인다. ‘MG희망나눔 소셜성장지원사업’으로 지원하고 있는 사회적 경제 기업 ‘빅워크’와 함께 발걸음 기부 활동을 펼친다. 스마트폰으로 인식되는 새마을금고 임직원 걸음 수를 ‘빅워크’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적립해 기부하는 방식이다. 목표 걸음 수를 채우면 코로나19로 인해 상황이 더욱 어려운 장애인 등 교통 약자에게 필요 물품 등을 전달할 예정이다.
MG새마을금고 관계자는 “대기오염 예방과 탄소배출량 저감에 기여하는 한편 지역 상생에도 앞장서고자 하는 취지”라며 “앞으로도 지역밀착형 금융협동조합으로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