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최근 주당 최소 배당금 1만원을 약속했다. 지주회사 설립 관련, 주주들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시도로 풀이된다. 포스코는 추후 실적이 다소 떨어진다고 하더라도 주주들의 가치가 훼손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이다.
포스코는 지난 5일 ‘지주회사
체제 전환 계획과 2030 중장기 성장전략’을 발표하고 앞으로 적용될 배당정책을 공개했다. 올해는 지배지분 연결순이익의 30% 수준에 배당금을 지급하겠지만, 내년부터는 기업가치 증대를 위해 주당 최소 1만원을 배당할 것이라고 했다.
투자자들은 포스코가 지난해 최고 수준의 배당금을 지급해 당분간 이 보다 많음 금액을 배당하기는 쉽지 않다고 본다. 올해 경영실적이 전년 보다 부진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기 때문이다.
투자업계 컨센서스(증권사 실적 전망치 평균, 연결기준)에 따르면 지난해 포스코 당기순이익은 7조 2216억원으로 추산된다. 이는 전년보다 5조 4334억원 늘어난 것이다. 하지만 올해 당기순이익은 6조 378억원으로, 지난해 보다 1조 1838억원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배당금은 기업이 영업활동을 통해 얻은 이익을 주주들에게 소유 지분에 따라 지급하는 것이기에 당기순이익이 감소하면
배당금 지급 여력 또한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
포스코 2018년과 2019년 주당 1만원을 배당금으로 지급했고, 코로나19가 발발한 2020년도만 8000원을 줬다. 지난해는 3분기까지 주당 1만2000원을 배당했는데, 결산 배당금이 더해지면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는 주주들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겠다고 거듭 강조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향후 실적은 아무도 알 수 없지만, 경영 실적을 떠나 주주들을 우선시 하기 위해 주당 최소
배당금을 1만원으로 설정했다”며 “지주회사 설립과 관련해 우려하는 분들이 많은데, 주주 차기가 훼손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