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삼성증권의 지난해 4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은 1399억원으로 컨센서스를 7% 하회할 전망이다. 순영업수익은 4360억원으로 컨센서스를 1.4% 하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목표주가는 6만2000원을 유지했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주로 파생결합증권 금융상품판매수익과 운용손익이 기대치 대비 줄어들 것으로 보기 때문"이라며 "다만 채권운용이 상대적으로 선방한 가운데 해외주식을 포괄한 순수탁수수료나 인수 및 자문수수료가 올해에도 양호할 것으로 보이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KB증권은 삼성증권의 지난해 4분기 실적에 대해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계절성과 금리 상승의 영향으로 이익이 감소했지만 10.3%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이 유지됐다는 점에서 수익성은 관리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삼성증권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지배주주순이익은 1547억원으로 컨센서스를 2.4% 상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목표주가는 6만3000원을 유지했다.
강승건 KB증권 연구원은 "거래대금 감소의 영향을 브로커리지 관련 수수료 수익이 9.0% 감소하고 금리 상승과 ELS 조기상환 감소의 영향으로 트레이딩 및 상품 손익이 전분기대비 35.2%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도 "WM과 IB 수익 역시 전분기대비 각각 3.7%, 1.1% 감소하겠지만 지난해 대비 개선되는 흐름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강 연구원은 "지난해 삼성증권 주가의 업종대비 강세 배경에는 높은 배당수익률이 있었으며 배당성향의 점진적 확대라는 자본정책과 지난해 이익의 큰 폭 증가가 주당배당금(DPS) 상향에 대한 기대감으로 연결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IB부문 성장과 함께 자본정책에 대한 신뢰가 확대된다면 삼성증권의 상대적 강세는 올해도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브로커리지 관련 이익과 ELS 조기상환·운용손익의 이익 기여도가 경쟁사 대비 높다는 점에서 부정적인 측면이 있다"면서도 "금리 변동에 따른 낮은 이익 민감도, IB부문의 빠른 성장을 바탕으로 견조한 수익성을 올해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삼성증권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3분기 만에 누적 영업이익 1조원을 넘어섰다.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1조1182억8272만원을 기록, 전년동기대비 116%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