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한화솔루션의 지난해 4분기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매출 2조9427억원, 영업이익 2111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4.8%, 영업이익은 무려 222.8% 폭증한 것이다.
케미칼부문 주력 제품인 가성소다·PVC(폴리염화비닐)·LDPE(저밀도폴리에틸렌)·EVA(아세테이트)가 중국 석탄 가격 상승에 따른 수혜로 수익성이 견조했고 지난해 3분기 누적 1752억원에 달했던 태양광부문 적자도 4분기엔 손실 규모를 줄인 것으로 관측된다.
한화솔루션의 연간 실적도 역대 최대치를 경신할 전망이다. 지난해 연간 기준 매출 10조7203억원, 영업이익 8614억원을 달성하며 사상 처음으로 연 매출 10조원 시대에 진입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전망은 더 좋다. 케이칼부문은 업황 호조에 따라 견고한 수익성을 이어가고 태양광부문 실적 개선세도 본격화될 것이란 관측이다.
백영찬 KB증권 연구원은 “원재료(웨이퍼) 가격 하락에 따른 수익성 상승과 발전 사업 매각을 통한 추가 이익 확보가 예상된다”며 “또한 상반기에는 미국 태양광 산업 육성방안(SEMA 법안)이 최종 확정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증권가가 예상하는 한화솔루션의 올해 실적 전망치는 매출액 12조2269억원, 영업이익 1조471억원이다.
이 같은 성장세가 이어진다면 한화솔루션이 중장기 비전으로 설정한 ‘2025년 매출 18조원·영업이익 1조6000억원’ 달성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한화솔루션은 비전 달성과 미래 수익성 기반 강화를 위해 포트폴리오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이를 진두지휘하는 것은 김동관 사장이다.
김 사장이 2020년 전략부문 지휘봉을 잡은 이후 한화솔루션은 미국 에너지 소프트웨어 회사 젤리, 미국 수소 고압탱크 업체 시마론, 유기발광다이아오드(OLED) 소재 기술 업체 더블유오에스, 프랑스 재생에너지 개발업체 RES프랑스를 잇따라 인수하는 등 활발한 M&A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달엔 삼성전기 통신모듈 사업 일부를 인수하는 계약도 체결하며 각종 IT 제품은 물론 인포테인먼트, ADAS(첨단운전자보조장치) 등 전장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의 진출 기반을 마련했다.
업계 관계자는 “M&A로 케미칼과 태양광을 넘어 유망 소재, 수소, 전자사업 등 향후 폭발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산업부문에 선제적인 진입 기반을 마련함으로써 안정적인 수익 창출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