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1월 셋째 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판매 가격은 전주 대비 10.1원 오른 ℓ당 1632원을 기록했다.
전국 최고가 지역인 서울 휘발유 가격은 전주 대비 13.0원 상승한 ℓ당 1703.8원으로 다시 1700원대에 진입했다. 전국 경유 판매가격 역시 전주 대비 10.1원 상승한 ℓ당 1450원으로 집계됐다. 이로써 지난해 11월 유류세 20% 인하 이후 9주 연속 이어지던 하락세는 마감됐다.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국내 기름값을 끌어올렸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지난해 12월20일 배럴당 70.11달러였던 두바이유 가격은 한달 만인 이달 20일 배럴당 86.35달러로 16달러 이상 치솟았다.
같은 기간 브렌트유 가격도 배럴당 71.52달러에서 88.38달러로 뛰었고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역시 배럴당 68.23달러에서 86.90달러로 급등했다.
업계 관계자는 “국제유가는 IEA 수요 전망치 상향 조정, 이라크-터키 송유관 폭발, 우크라이나 관련 긴장 증가 등의 영향으로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며 “통상 국제유가가 국내 기름값에 반영되기까지는 2~3주의 시간이 소요되는 점을 감안하면 국내 기름값이 추가적으로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정부는 국내 유가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최근 ‘석유시장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국제유가 상승세에 따른 국내 수급 상황을 점검했다. 수급 현황 모니터링을 보다 철저히 진행해 필요시 비상관리체계를 신속하게 가동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유법민 산업부 자원산업정책관은 “세계 석유수급의 불균형이 한동안 지속될 수 있다”며 “국내 석유 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세심히 관리하는 한편 설 연휴 기간 전후로 국내 가격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업계·관계기관과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