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역대 최대실적을 기록한 삼성화재와 삼성생명이 28일 임직원들에 성과급을 지급했다. 삼성화재는 연봉의 최대 35%를, 삼성생명은 최대 18%를 각각 5000여명이 넘는 임직원들에게 제공했다.
통상 삼성생명의 성과급이 삼성화재보다 많지만 지난해 삼성화재가 당기순이익 목표치를 크게 넘어서며 성과급 규모가 뒤집혔다.
삼성화재는 이날 오전 연봉의 33~35%를 목표달성장려금(OPI·옛 PS)으로 지급했다. 지난해 삼성화재 1인당 평균 급여액이 6636만원인 것을 감안했을 때 2189만~2322만원을 성과급으로 제공한 것이다.
삼성화재는 지난해 당기순이익 1조1264억원으로 역대최고치를 달성했으며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1.7% 증가한 24조4444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익은 1조5090억원으로 작년에 비해 44.5% 올랐다.
OPI는 소속 사업부의 연간 경영실적이 목표를 넘었을 때 초과 이익의 20% 내에서 연봉의 최대 50%까지 지급한다.
삼성화재 관계자 “보험영업이익 및 투자영업이익 증가에 따라 실적이 개선됐다”며 “성과급은 개인별로 차등이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생명 또한 연봉의 17~18%를 OPI로 제공했다. 지난해 삼성생명의 1인당 평균 급여액은 7000만원이라는 점을 감안했을 때 성과급 규모는 910만~1260만원이다.
삼성생명은 지난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1조293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 9951억원에서 30% 증가한 것이다. 같은 기간 누적 매출액은 27조300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9% 늘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개인별로 성과급 규모는 다르다”고 전했다.
앞서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는 지난해 계열사 등급평가에서 나란히 A등급을 받았다. 삼성보험사는 연초 MBO(목표관리)를 세우며, 이를 토대로 매년 1월 말 성과급을 지급한다.
팀 평가와 사업부평가, 회사평가를 통해 A, B, C등급으로 나눈 다음 각 등급의 퍼센트를 산정한다. 계열사 등급평가는 애초 삼성그룹에서 진행했지만 그룹이 해체된 후에는 각 TF에서 실시하고 있다. 지난 2020년에는 삼성생명이, 2019년에는 삼성화재가 번갈아가며 B등급을 받은 바 있다. 지난해 경우 삼성화재가 연봉의 18%, 삼성생명은 23%를 지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