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S리포트-삼성 폴더블폰 흥행 돌풍①]문제는 중국 시장 리스크… 신제품으로 도약 ‘예고’
양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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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모지였던 폴더블폰(접이식 휴대폰) 시장에 도전을 멈추지 않았던 삼성전자가 드디어 결실을 맺었다. 갤럭시Z플립3와 갤럭시Z폴드3가 세계적 흥행을 불러일으키며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 우뚝 선 것이 방증이다. 하지만 왕관은 무거운 법. 강력한 라이벌 애플이 뒤를 바짝 쫓고 있고 가격경쟁력을 앞세운 중국 업체들도 치고 올라오고 있다. 새로운 혁신으로 난관을 돌파해온 삼성전자가 이번엔 어떤 방식으로 경쟁자들의 도전을 막아낼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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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사진) 등 3세대 폴더블폰(접이식 휴대폰)을 앞세운 삼성전자가 세계 스마트폰 시장을 석권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기사 게재 순서
① ‘폴더블폰 흥행 돌풍’ 삼성전자, 올해도 왕좌 자리 굳힌다 ② “이제는 폴더블폰”… 중국 기업들, ‘절대강자’ 삼성에 도전장 ③ 노트북까지 접는 삼성전자… 생태계 확장 ‘눈길’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 등 3세대 폴더블폰(접이식 휴대폰)을 앞세운 삼성전자가 세계 스마트폰 시장을 석권했다. 삼성전자가 지속적으로 신제품을 내놓으며 세계 시장에서 1위를 지켜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뒤를 바짝 쫓는 애플과 중저가로 무장한 중국 업체들의 공세를 막아내는 것도 과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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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위 삼성전자, 폴더블폰으로 날아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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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 삼성 딜라이트샵에 갤럭시Z플립3(왼쪽)와 갤럭시Z폴드3가 진열돼 있다.사진=뉴스1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18.9%(소매판매량 기준)로 1위를 거머쥐었다. 삼성전자 다음은 애플(17.2%)이 차지했고 중국업체들인 샤오미(13.6%) 오포(11.4%) 비보(9.6%)가 뒤를 따랐다. 세계 시장이 위축된 상황에서 스마트폰 선두주자로 꼽히던 애플을 제친 결과여서 의미가 크다.
지난해 출시한 폴더블폰의 선전이 시장 점유율 1위 달성을 견인했다. 지난해 ‘갤럭시Z’ 시리즈 판매량은 2020년보다 4배 이상 증가한 약 800만대로 알려졌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2021년 글로벌 폴더블폰 시장이 2020년보다 대비 약 3배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는데 삼성전자 폴더블폰 판매 증가율이 전체 시장 성장률마저 압도한 것이다.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는 글로벌 소비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며 출시 약 한 달 만에 2020년 한해 동안 판 폴더블폰 대수를 넘겼다. 국내에서도 약 100만대가량 팔렸다. 스마트폰 출하량 증가도 원동력으로 꼽힌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3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이 6930만대로 20% 증가했다.
지난해 2분기와 1분기에도 각각 5800만대, 7680만대 생산했다. 삼성전자는 올해도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올해 전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을 전년보다 7.2% 늘어난 14억9200만대로 전망했다. 이중 삼성전자가 2억8400만대를 판매해 점유율 18%대를 수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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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중국 시장’… 전담팀 구성해 반등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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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중국 시장에서 고전하고 있다. /사진=뉴스1 삼성전자는 중국 시장에서 고전하고 있다. 갤럭시Z폴드3·플립3도 통하지 않았다. 삼성전자는 2013~2014년 동안 중국시장 점유율 25%를 기록하기도 했지만 가격 현지화 실패, 사드 사태 등으로 반한 감정이 일어나면서 점유율이 떨어졌다. 애플과 중국 현지 브랜드가 빠르게 시장을 잠식한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MX부문장)은 지난 1월5일(현지시각) 세계 최대 IT(정보기술)·가전전시회 ‘CES 2022’에서 “중국은 굉장히 어려운 시장”이라며 “조급하게 서두르는 것보다 잘 준비해서 조금씩 개선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중국은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의 25%, 5세대 이동통신(5G) 스마트폰 출하량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세계 최대 시장이다. 삼성전자로선 스마트폰 업계 1위를 수성하기 위해선 중국시장 점유율 확대가 필요하다. 지난해 조직 개편을 통해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DX부문장) 직속으로 ‘중국사업혁신팀’을 신설하는 등 중국 시장 공략에 팔을 걷어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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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제품으로 돌파구 마련… “혁신의 기준을 다시 세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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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갤럭시Z플립3 비스포크 에디션 이미지. /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신제품을 통해 업계 선두 수성에 나설 방침이다. 오는 2월10일 온라인으로 신제품 공개 행사인 언팩을 열고 갤럭시S22 등을 선보인다. 이번 언팩이 기대되는 이유는 ‘갤럭시 노트’의 S펜이 장착된 갤럭시 시리즈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어서다. 앞으로 노트 시리즈는 별도 출시되지 않고 장점들이 갤럭시 시리즈에 적용될 것으로 전해진다. 삼성전자 갤럭시 스마트폰 부흥을 주도한 양대 제품이 통합되는 것이어서 흥행 기대감이 커진다.
갤럭시 노트 시리즈는 S펜 특유의 사용성으로 인해 이른바 ‘노트팬’으로 불리는 열성 고객층을 만들었다. 갤럭시 노트 시리즈 단종설이 불거지자 반대 청원이 나오기도 했다. 이번 갤럭시S22 시리즈는 지난해 교체를 미룬 ‘노트팬’ 수요까지 흡수할 것으로 보인다.
노태문 사장도 신제품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피력하며 갤럭시S22에 S펜 사용 기능을 추가해 갤럭시노트의 명맥을 잇는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역대 갤럭시S 시리즈 중 가장 크게 주목받는 제품”이라며 “혁신의 기준을 다시 써내려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강민수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은 “삼성이 중국에서 취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전략은 프리미엄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는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