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오는 7일 총 발행주식수의 31.7%(약 1억5081만주)의 의무보유가 해제된다. 크래프톤도 오는 10일 전체 주식의 31.6%(약 1550만주)가 의무보유에서 해제된다.
기관투자자는 공모주를 많이 배정받는 조건으로 상장 이후 일정 기간 공모주를 의무 보유하기로 확약한다. 이들 의무 보유 기간이 끝나면 물량이 시장에 풀리면서 매매가 가능하다.
카카오뱅크 주가는 지난해 상장 직후까지만 해도 공모가대비 58.69% 상승하며 금융대장주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정부 당국의 가계대출 증가 억제 조치에 이어 지난해 말 같은 그룹사 카카오페이 경영진 '먹튀 논란' 여파까지 더해지며 주가는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4일 카카오뱅크는 전거래일대비 750원(1.81%) 오른 4만2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해 8월18일 기록한 최고가 9만4400원과 비교하면 55.40% 떨어진 수치다. 여기에 보호예수 물량까지 대거 풀리면 주가 흐름에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서영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정부 규제가 계속된다고 가정할 경우 당분간은 주가가 약세를 거듭할 수 있다"며 "반대로 대선 이후 새로운 정권이 들어서면 정부의 정책이 어떻게 될지 모르는 것이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장기적인 주가 흐름을 판단하는 것은 어렵다"고 밝혔다.
크래프톤 주가도 현재 28만8500원까지 내려왔다. 이는 공모가(49만8000원)과 비교하면 42% 가량 하락한 가격이다. 크래프톤은 새해 국내증시에서 가장 많이 떨어진 종목 1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지난해 8월 상장한 크래프톤은 지난해 11월17일 58만원을 찍고 급락했다. 1월에 크래프톤은 증시 전반이 반등한 28일(3.98%), 소폭 오른 20일(0.15%)과 12일(0.68%), 보합 마감한 3일을 제외한 모든 거래일에 하락 마감했다. 지난 25일에는 '마지노선'이라 불리던 30만원대도 무너졌다.
증권가에선 올해 신작 발표가 향후 크래프톤의 투자심리를 결정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아직 신작에 대한 정보가 제한적으로 공개된 만큼 올해 있을 신작 발표가 향후 투자심리를 좌우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지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크래프톤은 올해 상반기와 하반기에 2종의 새로운 게임도 출시할 예정"이라며 "실적 개선과 함께 게임 지식재산권(IP)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