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중국 베이징 국립 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한복을 입은 여성이 중국 오성홍기를 전달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또한 올림픽 홍보 영상에는 한복을 입고 장구를 치거나 상모를 돌리는 사람들이 등장하는 등 한국의 전통 문화를 마치 중국의 것처럼 소개했다.
중국은 그동안 한복을 '한푸'라고 칭하며 자신들의 전통 의상이라는 주장을 펼쳐왔다. 이를 본 한국 네티즌들은 분노하고 있다.
유튜브를 비롯한 각종 커뮤니티 댓글에는 "동북공정 지겹다", "중국은 역시 한국의 문화 식민지", "식민지 올림픽이네", "자기네 문화는 자랑할 게 하나도 없나"는 등 분노의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
정치권도 일제히 비판에 나섰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SNS에 "문화를 탐하지 말라. 문화공정 반대"라고 지적했고 원희룡 국민의힘 선대본부 정책본부장도 SNS에 "중국의 문화침탈에 국가적으로 비상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도 SNS를 통해 "한복은 대한민국 문화"라며 "중국 당국에 말한다. 한푸(漢服)가 아니라 한복(韓服)이다"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문체위원들은 단체 성명을 통해 "정부는 중국 정부에 대한 친중 굴종외교를 당장 중단하고, 강력한 항의 조치와 IOC에 대한 유감 표명을 즉각 시행하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