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철완 전 상무는 21일 입장문을 내고 “금호석유화학이 세계적인 기업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미래 먹거리를 창출할 수 있는 혜안을 가진 경영자로 복귀해 주주가치 제고에 힘을 보태고 싶다”고 밝혔다.
박 전 상무는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 둘째 형인 고 박정구 금호그룹 회장의 장남이자 금호석화의 개인 최대주주다. 그룹의 장자로서 선친의 뜻을 계승해 회사 발전에 기여 하겠다는 게 박 전 상무의 입장이다.
그는 “현재 개인 최대주주로 금호석화의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해 많은 고민을 하고 있으며 각계의 전문가들과도 의견을 나누고 있다”면서 “선친의 20주기를 맞은 올해 금호석화 경영 현장에서 땀을 흘려야 하지만 아직은 회사에 복귀하지 못하고 있어 선친을 뵐 면목이 없다”고 전했다.
다음달 예정된 주주총회와 관련해선 “현재 주주명부를 확보해 의결권을 확보하는 방안을 고심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박 전 상무는 지난해 박찬구 회장과 특수 관계 해소를 선언하고 회사를 상대로 경영권 분쟁을 일으켰다가 주총 표대결에서 완패한 뒤 해고됐다.
하지만 박 전 상무는 여전히 회사 지분 8.58%(보통주 기준)를 보유한 개인 최대주주로 이달 초 회사에 배당을 비롯해 이사 및 감사 선임 등의 안건을 담은 주주제안을 발송하며 경영권 분쟁에 다시 불을 지핀 상황이다.
최근에는 금호석화와 OCI가 지난해 12월에 서로 맞교환한 자기주식에 대한 의결권 행사를 금지해 달라는 내용의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제기하면서 본격적인 표대결 준비에도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