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가 구글 등 기업들과 함께 연합체를 꾸려 초거대 AI ‘엑사원’(EXAONE) 활용 방안을 발굴한다. 사진은 2020년 10월12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사진=뉴스1
LG가 구글과 함께 AI(인공지능) 분야에 힘을 합친다. 양사는 초거대 AI ‘엑사원’(EXAONE)의 활용성을 확대하기 위해 연합체를 꾸려 협력할 계획이다. 연합체에는 LG AI 연구원과 LG그룹 계열사를 포함한 각 분야 대표회사 등 총 13곳이 창립멤버로 참여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LG가 각 분야 파트너사와 결성한 ‘전문가 AI연합체’는 이날 공식 출범한다. LG그룹에서는 LG AI연구원을 비롯해 LG전자, LG화학, LG CNS, LG유플러스 등 5곳이 연합체에 뛰어든다. 구글과 우리은행, 엘스비어, 브이에이코퍼레이션, 셔터스톡, EBS, 고려대병원, 한양대병원 등도 회원사로 이름을 올린다.

연합체는 엑사원의 활용 방안을 발굴할 계획이다. 엑사원은 기존 AI와 달리 스스로 학습해 사고하고 판단하는 인공지능이다. 언어의 맥락을 이해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는 말뭉치 6000억개 이상, 텍스트를 결합한 고해상도 이미지 2억5000만장 이상의 데이터를 학습해 가능하다.


연합체에 구글도 참여한 점이 눈에 띈다. 구글은 연합체를 통해 엑사원 실증 사례를 대거 증명해내면 엔비디아와 선점경쟁하는 초거대 AI프로세서 시장에서 유리한 입지를 다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초거대 AI를 활용한 쿨라우드 서비스 출시도 강구할 수 있다.

LG와 구글은 앞으로 초거대 AI완성에 필요한 기술개발에도 협력할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엑사원은 3000억개의 파라미터(매개변수)를 보유한 상태다. 연내에 6000억개까지 늘리고 조 단위 파라미터도 계획하고 있다. 연구·교육·금융 등 사실상 전 분야에 활용할 수 있는 초거대 AI를 실현하는 것이 목표다. 파라미터는 AI가 딥러닝을 통해 학습한 데이터가 저장되는 곳으로 많을수록 정교한 학습이 가능하다.

LG그룹은 2020년 LG AI연구원을 출범한 후 AI분야에 전사역량을 집중했다. 지난해 초거대 AI 개발에 1억달러(약 1200억원)를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AI를 가장 잘 활용하는 기업이 되겠다는 의지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LG AI연구원 설립 당시 “최고의 인재와 파트너들이 모여 세상의 난제에 도전하면서 글로벌 AI 생태계의 중심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