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자 소피(아나 루지에로 분)의 블로그를 우연히 발견한 수영(김새벽 분)이 2년 전의 기록과 기억을 되돌아보는 과정을 그린 영화 '소피의 세계'가 개봉을 앞두고 있다. /사진=찬란

영화 ‘소피의 세계’는 여행자 소피(아나 루지에로 분)의 블로그를 우연히 발견한 수영(김새벽 분)이 2년 전의 기록과 기억을 되돌아보는 과정을 그린다. 일상처럼 여행을 보낸 소피, 여행처럼 일상을 보낸 수영과 종구(곽민규 분)가 2년 전 그들이 함께한 4일의 기록을 담은 영화다.

배우 김새벽이 우연히 소피의 여행 블로그를 발견하고 2년 전 기억을 떠올리는 아내 수영, 배우 곽민규가 집을 둘러싼 문제로 고통받는 남편 종구를 연기했다. 브라질 출신 배우 아나 루지에로가 고마운 사람의 안부를 묻기 위해 한국에 온 여행자 소피를, 문혜인이 숨가쁜 일상 속에서 소피와 반갑게 재회하는 조를 연기했다.

신예 이제한 감독의 첫 장편영화로,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와 제47회 서울독립영화제에 공식 초청돼 주목받은 바 있다. 배우 김새벽, 곽민규가 친근감 넘치는 현실 부부로 첫 연기호흡을 맞췄으며 배우 아나 루지에로, 김우겸, 문혜인 등 독립영화계 새롭고 반가운 얼굴들이 총출동해 기대를 모은다.

이제한 감독은 ‘소피의 세계’ 제목에 담긴 뜻에 대해 “한 외국인이 한국에 찾아와 벌어지는 이야기를 떠올렸고 그 사람을 상상하는 과정에서 이름이 소피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어렸을 때 집에 꽂혀있던 ‘소피의 세계’라는 책의 제목이 떠올라 시나리오의 흐름과 연관된다고 느껴 바로 제목을 정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우리가 살아가다 보면 그 당시엔 몰랐던 것을 발견하는 순간들이 있는데 ‘소피의 세계’ 영화가 그것과 닮아있다고 생각한다”며 영화가 보는 이들에게 공감을 줄 수 있길 희망했다. 3월 3일 개봉.
◆시놉시스

여행 블로그 속에서 자신의 사진을 발견한 수영(김새벽 분). 그 곳에는 2년 전 만난 여행자 소피(아나 루지에로 분)가 한국에서 머문 4일의 기록이 있다. 수영은 일기를 통해 최악의 시기를 버티던 남편 종구(곽민규 분)와의 일상을 새롭게 바라보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