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배우가 TV 드라마 연기로 SAG 남녀주연상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비영어권 드라마 배우가 미국 배우조합이 주는 연기상을 받은 것도 최초다.
이날 정호연은 '더 모닝쇼' 제니퍼 애니스톤, '더 모닝쇼' 리즈 위더스푼, '핸드메이드 테일' 엘리자베스 모스, '석세션' 사라스누크와 겨뤄 여우주연상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정호연은 예상치 못한 수상에 깜짝 놀란듯 눈물을 흘리며 수상대로 나아갔다. 그는 "이 자리에 계신 많은 배우들을 보면서 배우의 꿈을 꿨었다.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한국어로 소감을 말했다. 이어 영어로 "저를 꿈꾸게 하고 문을 열어주셔서감사하다. '오징어게임' 크루 정말 사랑하고 감사하다"면서 감격스러워했다.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이정재 역시 수상에 성공하며 지난해 가장 뜨거운 시리즈로서 '오징어게임'의 명성을 드높였다. 그는 이 부문에서 '석세션'의 브라이언 콕스, 키에라 컬킨, 제레미 스트롱과 '더 모닝쇼'의 빌리 크루덥과 경합했다.
무대에 오른 이정재는 "세상에 너무 감사하다. 너무 큰 일이 제게 벌어졌다. (수상 소감을) 진짜 많이 써왔는데 읽지를 못하겠다. 너무 감사하다. 그리고 '오징어게임'을 사랑해준 전 세계 관객분들에게 감사드린다. '오징어게임' 팀 너무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말했다.
'오징어 게임'은 SAG 대상 격인 TV 드라마 부문 앙상블 연기상 후보에도 올라있다.미국배우조합상은 세계 최대 배우 노조인 미국배우조합(SAG)에서 주최하는 시상식으로 미국작가조합(WAG), 미국감독조합(DGA), 전미영화제작자조합(PGA)과 함께 미국 4대 영화 조합상으로 손꼽힌다.
지난해 9월17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오징어 게임'은 국내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신드롬적인 인기를 끌었다. 특히 글로벌 OTT 콘텐츠 순위 집계 사이트인 플릭스 패트롤에 따르면 '오징어 게임'은 드라마와 예능 등 TV 프로그램을 대상으로 순위를 정하는 '넷플릭스 오늘 전세계 톱 10 TV 프로그램(쇼)' 부문에서 지난해 9월23일부터 11월7일까지 46일 연속 1위를 차지하면서 기록적인 흥행 성적을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