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4일 발표한 '2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가 105.30(2020년=100)로 전년동월대비 3.7% 상승했다. 물가가 5개월 이상 3% 넘게 오른 건 2010년 9월~2012년 2월 18개월 연속 3%대 상승한 이후 처음이다.
최근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4월(2.5%) ▲5월(2.6%) ▲6월(2.3%) ▲7월(2.6%) ▲8월(2.6%) ▲9월(2.4%) 등 6개월 연속 2%대를 보였다.
이후 3%대로 올라서 ▲10월(3.2%) ▲11월(3.8%) ▲12월(3.7%)을 기록했다. 지난 1월에는 3.6%를 기록했다.
서비스 물가도 전년동월대비 3.1% 뛰어올랐다. 개인서비스(4.3%) 물가 급등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달 외식물가 상승률은 6.2%였다. 2008년 12월(6.4%) 이후 13년2개월 이래 최대폭을 기록했다.
세부적으론 생선회(외식)(9.8%), 쇠고기(외식)(8.2%) 등의 상승 폭이 컸다. 농축수산물의 경우 상승률이 1.6%로 전월(6.3%)에 비해 오름세가 축소됐다.
세부 품목으로는 돼지고기(12.4%)와 수입쇠고기(26.7%), 딸기(20.9%), 귤(20.0%), 포도(22.8%) 등이 올랐다. 파(-59.8%), 사과(-20.0%), 양파(-41.8%) 등은 떨어졌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지난달 농축수산물 가격 오름세가 많이 둔화했지만 석유류와 가공식품 등 공업제품, 외식 등의 개인서비스 오름세가 확대되면서 3%대 상승률이 지속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