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실상부 한국 최초의 월드스타 배우 강수연의 영결식이 11일 오전 10시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지하 1층 영결식장에서 거행된다.
영결식은 배우 유지태의 사회로 진행된다. 영결식에는 한국영화 감독과 시대를 함께 했던 영화계 연기자 동료, 선후배들의 추도사와 추도 영상 등이 상영된다. 장례위원장을 맡은 김동호 강릉국제영화제 이사장, 고인과 인연이 깊은 임권택 감독, 배우 문소리, 배우 설경구, 연상호 감독이 추도사를 맡는다. 영결식은 영화진흥위원회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다.
장례는 영화인장으로 치러진다. 김동호 강릉국제영화제 이사장이 장례위원장, 박중훈·손숙·안성기·임권택 등 11명이 장례고문을 각각 맡는다. 장례위원은 봉준호, 설경구, 문소리, 정우성, 유지태, 전도연 등 49인으로 구성됐다. 영결식 이후 발인이 엄수되며 장지는 경기 용인추모공원이다.
강수연은 지난 7일 뇌출혈로 입원해있던 서울 강남구 강남세브란스병원에서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숨을 거뒀다. 고인은 지난 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자택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후송됐다. 이후 병원에서 뇌출혈 진단을 받고 의식이 없는 상태에서 치료를 받아오다 세상을 떠났다.
강수연은 아역배우로 데뷔해 '고래 사냥2' '미미와 철수의 청춘 스케치' 등에 출연해 청춘스타 반열에 올랐다. 지난 1986년에는 임권택 감독의 '씨받이'로 한국 배우 최초로 베니스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삭발 투혼을 보여준 영화 '아제 아제 바라아제'로는 모스크바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해 '월드스타'로 발돋움했다.
고인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정이'(가제)로 10년만에 스크린 복귀를 앞두고 있었다. '정이'는 상반기 촬영을 마치고 올 하반기 개봉 예정이다. 결국 고인의 유작이 된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