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예금보험공사, 한국자산관리공사, 한국주택금융공사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김태현 예금보험공사 사장이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사진=임한별 기자

김태현 예금보험공사 사장이 "우리금융지주의 지분을 1.3% 남겨두고 있어 완전한 민영화를 목전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2일 김 사장은 예금보험공사에서 창립 26주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우리금융지주 매각으로 지원된 공적자금 12조7000억원 이상을 회수했다"고 말했다.


정부는 1997년 외환위기 당시 우리금융에 출자 9조4422억원, 출연 3조3241억원 등을 합해 총 12조7663억원의 공적자금을 지원했다. 예보는 출자 방식으로 우리금융에 공적자금을 지원한 만큼 해당 보유주식을 배당하거나 매각해 공적자금을 회수해야 한다.

2001년 7월 예보는 옛 우리지주와 경영계획이행약정(MOU)을 체결하며 공적자금 회수 작업을 본격화했다. 은행 자회사(우리·경남·광주)의 단계별 기능 재편 추진, 그룹 내 투자은행(IB) 기능 집중과 대형화, 국내외 주식시장 상장 등을 주문했다.

이어 2004년 9월 지분 5.74% 블록세일을 시작으로 2007년과 2009년, 2010년에 각각 지분 5%, 7%, 9%씩을 털어냈다. 네 차례의 블록세일을 거치면서 예보는 3조2675억원의 공적자금을 회수했다.


2013년 공자위가 의결한 '우리금융지주 민영화 추진 방안'에 따라 우리금융은 경남은행과 광주은행, 옛 우리투자증권(NH투자증권)과 우리바비바생명(DGB생명) 등 계열사들이 떨어져나갔다. 이를 통해 예보는 1조7272억원을 회수했다. 2014년 11월 옛 우리지주는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현재 예보의 우리금융 잔여 보유 지분은 1.29%다. 예보는 추후 공적자금관리위원회와 잔여지분 매각 시기를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김 사장은 "우리금융, 서울보증보험, 수협 등 공적자금이 투입된 다른 출자금융회사도 회수·관리가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