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전화기에 현금 IC카드를 삽입해 계좌이체, 거래내역 조회 등 은행 업무를 이용하는 '폰ATM' 서비스가 종료된다.
2010년 하나, 기업, SC제일, 신한, 농협, 우리, 국민, 대구, 부산, 광주, 제주, 전북, 경남, 농축협 등 14개 은행과 삼성SDS가 이 서비스를 출시한지 12년 만이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결제원은 14개 은행과 오는 7월1일 폰ATM 서비스를 중단키로 결정했다. 스마트폰 사용자가 늘면서 인터넷전화기의 사용자가 줄어들자 폰뱅킹 수단인 폰ATM의 사용자도 감소했기 때문이다.
2012년 SK브로드밴드는 ATM폰 측면에 신용카드를 삽입한 뒤 터치 스크린의 단말기 화면에 사인을 하면 결제가 마무리되는 서비스를 제공한 바 있다. 월 300분 무료통화를 할수 있는 'ATM300 다이렉트'를 이용하면 ATM폰을 무료로 주기도 했다.
당시 금융거래 정보를 현금 IC카드 칩에서 암호화해 보완성을 높였다고 평가됐으나 '통신+금융'을 융합한 색다른 상품들이 나오면서 관련 서비스도 종료하게 됐다.
앞으로 폰ATM 서비스를 이용하는 금융소비자들은 뱅킹 애플리케이션이나 인터넷뱅킹, 자동화기기 등을 이용해 계좌이체 등 대체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공과금 납부는 뱅킹 애플리케이션과 금융결제원의 '모바일지로' 앱을 이용하면 된다.
금융결제원 관계자는 "14개 은행이 공동으로 제공하던 폰ATM 서비스를 종료하자는 요청이 있어서 은행별로 이를 공지하고 있다"며 "대체서비스를 이용하면 기존의 금융거래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은행이 발표한 '지급결제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인터넷뱅킹 등록고객 수(19개 은행·우체국 기준 중복합산)는 1억9085만명, 이 중 모바일뱅킹 등록고객 수는 1억5336만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인터넷뱅킹 등록고객은 9.4% 증가하는 사이에 모바일뱅킹 등록고객 수는 13.5% 성장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