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일 "최근 수출기업이 직면한 어려움이 대부분 단시일 내 개선이 쉽지 않은 대외요인임을 감안할 때 하반기 수출여건도 녹록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추 부총리는 이날 오전 인천 남동공단 내 산업용 로봇 핵심부품 제조·수출 기업인 에스피지 본사에서 수출기업들과 간담회를 열고 "원자재 가격상승, 공급망 불안, 환율 변동 등에 따른 수출기업 애로가 적지 않은 상황"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이날 6월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6월 수출입 동향을 보면 지난달 수출은 5.4% 상승한 반면 수입은 더 큰폭으로 늘면서 무역수지는 24억7000만달러 적자를 냈다. 상반기 누적으로도 103억달러 무역적자를 기록했다. 역대 상반기 기준으로 최대 적자 규모다.
추 부총리는 "수출은 글로벌 인플레와 주요국 긴축, 러·우 전쟁 장기화 등 어려운 대외여건에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6월 수출이 다소 약화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는 수출 모멘텀이 지속되도록 대외리스크 대응, 수출 저변 기반 확대 등을 중점 추진해 나가겠다"며 "무엇보다 수출현장의 주요 애로를 해소하고 수요가 많은 과제 중심으로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중소·중견기업에 대해 무역금융을 확대하고, 물류·공급망 등 현안 대응을 위한 금융지원도 강화하겠다"며 "중소화주 전용 선적공간 확보 등 중소 수출업계의 물류 부담 완화를 지원하고 중소기업 전용 공동물류센터 확충 등 인프라를 보강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수출기업의 만성적 애로요인인 인력난 완화를 위해 근로시간제 개선, 청년·외국인 고용 확대 등을 추진하겠다"며 "국내외 전시회·온라인 상설전시관 운영 등 중소·중견기업 수출마케팅을 강화하고 무역의 디지털 전환과 서비스 무역 확산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추 부총리는 "현재 직면한 어려움을 타개할 수 있는 여러 방안이 있으나, 특히 수출이 매우 중요하다"며 "수출이 활력을 갖고 경쟁력을 유지하면서 경제의 어려움을 타개하는 데 선봉에 설 수 있도록 유관기관과 함께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