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7일 2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한다. / 사진=뉴시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올해 2분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인플레이션 등으로 생활가전과 TV 수요가 위축되는 악재 속에서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오늘(7일) 2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양사는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여파 속에서도 펜트업(보복소비) 효과에 힘입어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였다.


올해 2분기에는 펜트업 효과가 끝나고 대내외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예년과 같은 고공성장세를 기대하긴 어렵지만 선방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 컨센서스(증권서 평균 전망치)는 매출 77조2218억원, 영업이익 14조6954억원이다.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21.28% 늘었고 영업이익은 16.94% 증가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3분기 73조9800억원으로 역대 최대 매출 기록을 달성한 이래 ▲4분기 76조5700억원 ▲올해 1분기 77조7800억원 순으로 3분기 연속으로 신기록을 달성했지만 2분기엔 기록 행진에 막을 내릴 전망이다.


물가상승과 고금리 여파로 인해 스마트폰과 가전 등 세트부문 판매가 예년에 비해 부진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반도체가 다른 부문의 부진을 상쇄하며 전체적인 실적을 견인했을 것이란 관측이다.

LG전자도 이날 2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G전자의 2분기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 19조5226억원, 영업이익 8392억원이다. 1년전보다 매출은 14.07%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4.4% 줄어든 실적이다.

LG전자는 원자재, 물류비 등 비용 증가에도 세트 사업 출하량 감소에 따라 수익성이 악화된 것으로 추정된다. 보복 소비 수요 둔화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유럽 지역 가전 수요 급감 등도 실적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전장부문은 흑자전환을 기록할 것이란 기대가 커진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VS 부문은 사업 초기를 제외하면 올 2분기에 9년 만에 첫 흑자전환이 예상돼 사실상 의미있는 턴어라운드(영업이익 406억원)를 기록할 전망"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