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노 준이 지난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토트넘 홋스퍼와의 친선경기에서 득점에 성공한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아마노 준(울산 현대)이 토트넘과의 팀 K리그의 친선경기에서 씬 스틸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아마노는 지난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토트넘과의 경기에 팀 K리그의 일원으로 출전했다. 당초 명단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엄원상의 부상으로 대체 발탁돼 경기에 나설 수 있었다.


이날 아마노는 후반 17분 양현준을 대신해 교체 투입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그러나 투입 이후 불과 5분 뒤인 후반 22분 페널티킥을 내주며 불운의 아이콘이 됐다. 아마노는 코너킥을 수비하는 과정에서 일차적으로 클리어링 된 공을 잡아내려다 핸드볼 반칙을 범했고 손흥민은 이를 득점으로 연결했다. 이 골로 토트넘은 4-2로 앞서기 시작했다.

팀 K리그 입장에서는 2-3에서 2골차로 벌어지면서 조금은 힘이 빠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아마노는 후반 26분에는 자신이 직접 득점을 만들어내며 3-4로 따라붙었다.

아마노는 다빈손 산체스의 반칙으로 얻은 프리킥 상황에서 이를 왼발 직접 프리킥 골로 연결해 6만명 이상 들어찬 관중을 놀라게 했다. 아마노가 찬 공은 흐트러진 수비벽 사이를 절묘하게 통과했고 위고 요리스 골키퍼가 다이빙을 시도했지만 골문 안으로 향했다.


결과적으로 이날 팀 K리그는 3-6으로 패했다. 그러나 아마노는 길지 않은 플레잉 타임에도 인상적인 모습을 남기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특히 페널티킥이 선언된 후 전광판에 얼굴이 잡히자 억울한 표정을 지어보여 웃음을 자아내는 쇼맨십을 보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