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머니S DB

지난해 북한의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전년대비 0.1% 감소했다. 아울러 국민총소득은 한국의 1.7% 수준에 그쳤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북한 경제성장률 추정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의 지난해 실질 GDP는 31조41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1년 전인 2020년(31조4300억원)에 비해 0.1% 감소한 수준이다.


북한 경제성장률은 2011년부터 4년간 연간 1% 내외의 성장세를 이어가다 2015년 -1.1%로 전환됐다. 2016년 3.9%로 올라섰지만 이후 2017년 -3.5%, 2018년 -4.1%로 2년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2019년에는 0.4%를 기록했지만 지난해 -4.5%로 역성장했다.

산업별 동향을 살펴보면 농림어업, 전기가스수도사업, 건설업은 증가한 반면 광업, 서비스업에선 감소했다. 농림어업은 재배업을 중심으로 전년(-7.6%)과 비교해 6.2% 증가했고, 전기가스수도사업은 수력발전을 중심으로 전년(1.6%)보다 6.0% 증가했다. 건설업은 주거용 건물건설을 중심으로 전년(1.3%)보다 1.8% 늘었다.

반면 광업은 석탄 등이 줄면서 전년(-9.6%)과 비교해 11.7% 쪼그라들었고 서비스업 역시 도소매·숙박음식업 등이 감소해 전년(-4.0%) 보다 0.4% 줄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국경 봉쇄 조치가 지속되면서 광공업과 서비스업이 위축됐지만 양호한 기상여건으로 농림어업, 전기가스수도사업 등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북한의 국민총소득(명목 GNI)은 36조3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한국의 1.7%에 그쳤다. 북한의 1인당 국민총소득은 142만3000원으로 한국의 3.5% 수준을 나타냈다.

지난해 북한의 대외교역 규모는 7억1000만달러로 전년(8억6000만달러) 대비 17.3% 감소했다. 대외교역 규모는 재화의 수출 및 수입의 합계 기준으로 남북간 반출입은 제외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