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방탄소년단 소속사 하이브 사옥 모습./사진=뉴스1

하이브가 2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한 가운데 증권사들이 하이브의 목표주가를 잇따라 내려 잡았다. 증권가는 방탄소년단(BTS)의 잠정 활동 중단, 신사업 추진에 따른 영업이익률 개선 폭 둔화 등을 이유로 들었다.

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이후 하이브의 목표주가를 내린 증권사는 ▲미래에셋증권(34만원→33만6600원) ▲KB증권(35만원→28만원) ▲한국투자증권(43만원→28만원) ▲현대차증권(28만5000원→25만원) ▲IBK투자증권(38만원→24만원) ▲하나증권(36만원→26만원) ▲DB금융투자(37만원→22만원) ▲케이프투자증권(30만원→27만원) 등이다.


지난 3일 하이브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88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15.3%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지난해 동기 대비 83.8% 늘어난 5122억원, 순이익은 930억으로 359.3% 늘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다.

박형민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BTS가 단체 활동을 완전히 중단한 것이 아니므로 솔로·완전체 공연 개최 가능성이 열려 있다"면서도 "올해 안에 멤버 진의 입대가 이뤄질 가능성이 있어 보수적인 입장을 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신사업 추진에 따른 영업이익 둔화 가능성도 제기됐다.


이선화 KB증권 연구원은 "신인 아티스트 파이프라인이 강화되고 신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면서 영업이익률 개선 폭이 축소될 것"이라며 "향후 3년간 연평균 영업이익 증가율 추정치를 기존 24.4%에서 14.0%로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다만 목표주가를 낮추면서도 장기적 관점에서 투자 매력이 높다고 분석한 증권사도 있었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BTS의 병역 이슈는 국회에서 아직 논의 중으로, 관련 불확실성이 여전하다"면서도 "결과를 지켜봐야 하겠으나 입대 시에도 다수 멤버들의 제대 시기가 일치한다면 그 자체로 실적의 정상화 시기에 대한 불확실성을 해소하는 것이고, 입대 후에는 제대가 투자 포인트이기에 빠르게 저점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도 "BTS 의존도가 예년 대비 감소해 하반기 감익 우려감도 크지 않을 것"이라며 "세븐틴,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 신인 걸그룹 등의 활동량 증가로 주가 상향의 여지가 크다고 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