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사태로 치솟은 밀을 비롯한 곡물 수입단가가 3분기 더 오를 것으로 예상되면서 한탑의 주가가 강세다.

18일 오전 9시35분 현재 한탑은 전거래일대비 40원(2.02%) 오른 2025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이 발간한 '원재료 수입가격 상승의 가공식품 물가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에도 곡물 수입가격은 오를 것으로 보인다. KREI는 3분기를 기준으로 곡물 평균수입가격이 식용(189.1)은 전분기보다 15.9%, 사료용(185)은 16.6% 상승할 것으로 예측했다. 4분기에는 식용(177)과 사료용(163.1) 모두 6.4%, 11.9%씩 떨어질 것으로 봤지만, 지난해보다는 70%가량 높은 수준이다.

이는 국제 곡물가격 상승분이 3~6개월의 시차를 두고 수입가격에 반영되는 특성 탓이다. KREI는 "(식품 등) 업체들은 도입기간을 고려해 국내 도착 3~6개월 이전에 국제 시장에서 곡물을 매입한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발표한 세계식량지수(140.9)는 2008년 10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그러나 국제 곡물가격이 국내시장에 반영되려면 많게는 6개월 이상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다.

가공식품류 가격은 추석 연휴 기간에도 높은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달 가공식품 소비자물가지수는 작년보다 8.2% 오르며 13개월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한탑은 제분·사료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업체다. 원재료인 소맥은 미국, 캐나다, 호주 등으로부터 수입해 분쇄·가공해 밀가루를 만들고 있어 이 같은 소식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