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비영리 메디컬센터의 연구 결과 오미크론 확진자 가운데 절반 이상인 56%가 본인이 감염된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하위 변이 오미크론 감염자 가운데 절반 이상은 감염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비영리 메디컬센터 시더스-시나이 연구진은 센터 내 직원과 환자의 2479개 혈액 내 항체를 분석한 결과 210명이 오미크론에 감염됐던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들 중 절반 이상인 56%가 본인이 감염된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자신이 오미크론에 감염된 사실을 몰랐던 사람 중 10%는 감기나 다른 감염으로 증상이 나타난 것이라고 생각했다. 대부분은 발현 증상이 없어 자신도 모르게 오미크론에 걸렸다가 회복됐다.

연구진은 "이처럼 많은 오미크론 감염 사례들이 인식되지 못하는 점이 오미크론의 빠른 확산에 역할을 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해당 연구 결과는 미의학협회저널(JAMA) 네트워크 오픈에 최근 게재됐다.

델타 변이에 이어 원조 오미크론이 우세종이 된 올 1월 전 세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408만명까지 치솟았다. 오미크론은 전파력과 면역 회피력이 강하고, 중증도는 델타보다 약하다는 게 공통된 분석이다.


감염병 전문가인 마크 시겔 미 뉴욕대 랭곤메디컬센터 교수는 "이번 연구는 코로나19가 보고된 것보다 실제 더 많은 사람들을 감염시켰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이어 "하루 10만건의 감염 사례가 보고될 경우 실제는 약 100만건가량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코로나19 예방수칙, '의무'이자 '배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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