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야심차게 만들었지만 시장에 출시하지 못해 '비운의 폰'으로 불리는 'LG 롤러블'이 중고나라 사이트에 올라와 이목을 끌었다. /사진=중고나라

화면을 돌돌 말 수 있어 이른바 '상소문폰'이라고 불리는 LG전자 롤러블폰이 한 중고거래 사이트에 올라와 화제다.

최근 중고거래 플랫폼 '중고나라'에 따르면 LG전자 롤러블폰을 500만원에 판매한다는 게시글이 올라왔다.


해당 판매글은 현재 삭제됐지만 많은 이들의 이목을 끌었다. 해당 모델은 시제품이기 때문에 판매가 목적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서 'LG 롤러블' 시제품이 확인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LG 롤러블은 LG전자가 지난해 출시를 준비한 롤러블폰이다. 당시 폴더블폰(접이식 휴대폰)과 달리 돌돌 말아 펴는 형태로 주목받았다. 상표권 출원 및 전파 인증까지 마쳐 양산 가능한 수준으로 개발을 마쳤지만 회사가 지난해 4월 모바일 사업을 접으면서 빛을 보지 못했다.

해당 게시물엔 시제품을 건네받을 당시 동봉된 편지도 함께 게재됐다. 이 편지글에는 "이 폰은 혁신을 통한 창조, 꿈을 현실로 바꾸기 위해 LG의 기술 역량을 집중해 상상을 현실로 만든 세계 최초의 롤러블폰이자 LG 스마트폰의 마지막 작품입니다"라고 적혔다. 이어 "(LG를) 사랑하고 응원해주신 귀한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연구원들이 1000여개 부품을 일일이 조립하고 한정된 수량만 생산해 이 폰을 드립니다"라고 써 있다.


LG 롤러블 시제품은 지난달 12일 정보기술(IT) 유튜브 '체크아웃테크'(Checkout Tech)를 통해서도 공개된 바 있다. 국내에서 시제품이 누구에게 얼마나 지급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