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 업계 1위인 농심이 제품 가격을 조만간 인상할 전망인 가운데 가격 인상에 따른 효과로 3분기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
24일 오전 9시45분 현재 농심은 전거래일대비 1만6000원(5.45%) 오른 30만9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농심은 올해 하반기 중 라면 가격을 10% 안팎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인상 시점으로는 추석 연휴가 끝난 직후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농심이 라면 가격을 올리는 것은 지난해 8월 이후 1년 만이다. 농심은 당시 주요 라면 제품 가격을 평균 6.8% 올렸다. 신라면은 7.6%, 안성탕면은 6.1%, 육개장 사발면은 4.4% 올렸다. 신라면의 경우 1봉지당 출고가격이 지난해 676원에서 736원으로 올랐는데, 올해 800원 안팎으로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가격 인상에 대해 밀가루·팜유 등 원자재 가격과 물류비, 인건비 등 경영비용 상승에 따른 수익성 악화가 원인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농심은 최근 올해 2분기 국내 영업이익이 30억원 적자로 전환됐다고 공시했다. 농심의 국내 영업이익이 적자를 기록한 것은 1998년 2분기 이후 24년 만이다.
오지우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농심의 실적은 가격 인상 효과, 라면 해외 판가, 수출가 인상에 따른 수요 증가로 외형 성장을 나타낼 것"이라며 "영업이익 단에서는 2분기 수준의 높은원가 부담이 지속되겠으나, 한국 적자는 해소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