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여행주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 완화를 검토 중이라는 소식에 여행 수요 증가 기대감이 나오면서 일제히 상승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진에어는 전 거래일 대비 1650원(10.44%) 급등한 1만74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제주항공은 1150원(7.37%) 오른 1만6750원에, 티웨이항공은 75원(3.82%) 상승한 2040원에 장을 마쳤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도 각각 2.37%와 1.74% 상승 마감했다.
여행주도 강세를 나타냈다. 모두투어는 1350원(8.65%) 오른 1만6950원에, 하나투어는 3150원(6.38%) 상승한 5만2500원, 노랑풍선은 480원(6.44%) 오른 793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과 일본에서 입국 규제 정책이 완화되면 일본으로 해외 출장이나 여행을 가는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에 관련주에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후지뉴스네트워크(FNN)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이르면 다음 달 중 입국자 수 상한선을 기존 2만명에서 5만명으로 상향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또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3회차까지 접종한 사람들에 한해 출국 전 72시간 이내 PCR 검사를 통한 음성 증명 요구도 면제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
일본은 방역 차원에서 하루 입국자 수를 2만명으로 제한하고 입국 및 귀국객에 대해 '출국 전 72시간 이내 검진 결과 음성 증명서'를 요구하는 출입국 정책을 실시하고 있다.
정부도 입국 전 코로나19 검사를 폐지할지 여부에 대해 의견을 수렴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입국 전 코로나19 검사 폐지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문제를 인식하고 있다"며 "질병관리청이 이 부분에 대해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방역 당국은 모든 입국자에 대해 입국 전 48시간 이내 유전자증폭(PCR) 검사 또는 24시간 이내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RAT) 음성 확인서를 제출하도록 하고 있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은 "최근 인플레이션 부담으로 해외여행 수요가 기대에 못 미칠 것이란 우려가 부각되고 있지만 진짜 문제는 공급이 더 부족하다는 점"이라며 "이미 구매한 항공권 티켓을 취소하는 경우보다 연내 일본 여행시장이 드디어 개방될 가능성에 더 주목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최 연구원은 "유가 역시 유류소모량이 아직 바닥일 때 피크를 지나 다음달이면 유류할증료가 하향될 것"이라며 대한항공과 진에어에 대해 매수를 추천했다.
그는 "해외여행 회복에 따른 주가 레버리지는 진에어가 가장 클 것으로 흑자전환과 재무구조 모두 LCC 중에서 가장 앞서 있다"며 "다만 LCC들의 높은 변동성은 양날의 검인 만큼 불확실성을 줄이는 대안으로 진에어의 최대주주이면서 화물과 여객 양쪽의 이익 모멘텀이 부각되는 대한항공을 함께 추천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