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생산자물가가 7개월 연속 상승했다. 다만 한 달 전보다 0.3% 오르는 데 그치면서 상승 폭은 둔화됐다.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올해 7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20.47(2015년 100기준)로 전월대비 0.3% 오르면서 7개월 연속 상승했다. 다만 증가폭은 전월(0.6%) 보다 둔화됐다. 전년동기와 비교해서는 9.2% 올랐다.
생산자물가는 생산자가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 등의 가격 변동을 나타내는 것으로 소비자물가지수의 선행지표로 활용된다. 생산자물가는 일반적으로 1개월 정도의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도 영향을 미쳐 물가 상승 압력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식료품 및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생산자물가는 전월대비 0.1%, 전년동기대비 6.6% 상승했다. 식료품은 전월대비 2.6%, 신선식품은 14.6% 각각 올랐다. 에너지는 전월대비 0.5% 상승했고, IT는 0.3% 하락했다.
농림수산품 물가는 축산물(-2.0%)과 수산물(-3.5%)은 하락했지만 농산물(11.9%)이 오르면서 전월대비 4.1% 상승했다.
공산품은 석탄및석유제품(-3.6%), 제1차금속제품(-2.9%) 등이 내려 전월대비 0.6% 하락했다. 서비스업 물가는 음식점 및 숙박 서비스(1.3%), 운송(1.3%) 등이 오른 영향으로 0.6% 상승했고 전력·가스·수도및폐기물은 전력·가스및증기(4.8%)가 올라 전월대비 3.9% 올랐다.
세부품목을 살펴보면 농림수산품 가운데 시금치와 배추가 폭우 등의 영향으로 204.0%, 47.0% 각각 급등했다. 정부의 사료구매 자금 지원, 수입산 관세 면제 조치로 돼지고기와 쇠고기는 각각 -5.4%, -4.6% 하락했다. 어획량 증가로 물오징어도 -18.4% 내렸다.
7월 생산자물가와 수입물가지수를 결합해 산출하는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원재료(4.5%)와 중간재(0.1%), 최종재(0.5%)가 올라 전월대비 0.7% 상승했다. 전년동기와 비교해서는 14.7% 올랐다.
국내출하 외에 수출을 포함하는 총산출 기준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측정한 총산출물가지수는 서비스(0.6%)가 오르고 공산품(-0.7%)이 내려가 보합 수준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