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의 벤처캐피탈 '삼성벤처투자'가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와 미국 라이다(LiDAR)용 반도체 개발 업체 '루모티브'(Lumotive)에 투자했다는 소식에 국내 유일 무인차에 필요한 라이다 센서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큐에스아이 주가가 강세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큐에스아이는 오전 9시51분 현재 전일 대비 1150원(9.91%) 상승한 1만2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루모티브는 "삼성벤처투자가 주도하는 전략적 펀딩 라운드를 종료했다"고 24일(현지시간) 밝혔다. 게이츠와 태국 하이맥스 테크놀로지, 스위스 콴 펀드, 미국 메타VC 파트너스가 동참했다. 2018년 설립된 루모티브는 차세대 라이다에 들어가는 LCM(Light Control Metasurface) 칩을 개발하는 회사다. 저전력과 저비용, 소형화를 실현하고 글로벌 24개 업체와 협력하고 있다. 올해 초 세계 최대 IT·가전 박람회 'CES 2022'에서 LG전자의 차량용 조명 자회사 ZKW와 라이다 센서가 장착된 차량 헤드라이트를 선보였다.
샘 헤이다리 루모티브 최고경영자(CEO)는 "삼성벤처투자는 혁신적인 기술을 보유한 기업을 잘 식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라며 "여러 분야에서 라이다 2.0을 지원하는 제품을 제공하도록 그들과 협력하게 돼 기쁘다"라고 밝혔다.
삼성벤처투자는 라이다 시장의 성장성을 높이 평가해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관측된다. 라이다는 레이저를 쏘고 반사신호를 받아 사물의 형태를 감지하는 센서다. 카메라나 레이더보다 입체 정보를 정확히 추출할 수 있다. 로봇청소기와 자율주행차 등 다양한 분야에 쓰이며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욜 디벨롭먼트는 라이다 시장 규모가 2024년 60억 달러(약 8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큐에스아이는 2013년 라이다에 활용할 수 있는 거리 측정시스템에 관한 특허를 취득했으며 국내에서 유일하게 무인차에 필요한 라이다 센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는 국책과제를 통해 총 4종의 반도체 레이저 다이오드를 개발 중이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